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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

야자 나뭇잎 접시, 본플라(Bon Pl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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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비건페스티벌의 한 부스에서 판매되고 있던 접시들이다.

내츄럴한 느낌의 이 접시는 놀랍게도 야자 나뭇잎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접시들은 '본플라'(bon plats)라는 상표를 달고 있었다.

본플라(bon plats)는, 불어로 '좋은(혹은 착한) 접시들'이란 뜻이다.

불어가 함께 쓰여 있어서 그 뜻을 금방 알아봤다.

사실, 불어로 정확하게 읽으려면, '본플라'가 아니라 '봉플(쁠)라'라고 해야 한다.

불어의 bon은 '본'이 아니라 '봉'으로 발음된다.

그리고 '접시'란 뜻의 'plat'는 남성명사니까, '착한', '좋은'에 해당하는 형용사 'bon'은 맞게 썼지만, plat를 복수plats로 쓴 만큼 bon도 성수일치를 적용해, 'bons'이라고 써야 문법적으로는 맞다.

bons이라고 써도 읽기는 '봉'으로 읽는다.  

외국어로 상표를 정할 때는 좀더 정확하게 쓰는 것이 좋겠다. 

외국어 말고 우리말로 '착한접시'라고 이름붙여도 좋지 않았을까? 



야자 나뭇잎 접시는 버려도 자연에서 바로 분해되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접시이니, '좋은 접시'가 분명하다.

일회용 플라스틱접시나 알루미늄접시에 비해 아름답기까지 하다.



본플라에 대한 정보를 더 얻기 위해서는 인터넷 사이트를 참고하길 바란다.

전화번호도!


접시들 곁에 세워져 있는 설명에 따르면, 이 야자 나뭇잎 접시는 100% 야자나뭇잎을 가지고 만든 '나무를 베지 않고 만드는 착한접시'라고 한다. 

전자레인지, 오븐에서도 사용가능하다니, 놀랍다!

또 가볍지만 튼튼하다는 것도 내세우고 있다.

야자 나뭇잎 접시는 환경을 생각하는 특별한 접시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이 접시를 생산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값싼 노동력이 사용되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공정무역으로 생산된 접시가 아니라면, 이 접시도 분명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값싼 임금을 주고 생산되었을 테니, 엄밀한 의미의 '착한접시'는 아닐지 모르겠다.


*후기: 감사하게도 이 포스트를 보고 본플라 관계자분께서 댓글로 내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아주시고 본플라에 대해 자칫 오해할 수 있는 점도 설명을 잘 해 주셨다. 아래 모두들 잘 볼 수 있도록 캡쳐한 댓글 사진을 실는다.

환경을 생각하고 제3세계 국민의 자립을 돕는 훌륭한 기업인 본플라가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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