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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주에서 본 도라지꽃이다.
이 꽃을 보면서 도라지꽃이 여름에 핀다는 걸 알았다.
어렸을 때, 우리집 화단에도 도라지꽃이 있었다.
도라지꽃은 꼭 별을 닮았다.
별을 닮은 꽃으로 말하자면, 돌나물꽃도 별을 닮았지만, 이렇듯 정확하고 딱 떨어지는 모습으로 별을 닮은 꽃은 도라지꽃이 으뜸이다.
소나기가 지나간 뒤, 물방울이 채 가시지 않아 더 싱그럽고 고왔다.
금방 그림속에서 튀어나온 듯 아름답다.
이렇게 탐스러우려면, 대체 도라지 나이가 얼마나 되야 할까?
갑자기 나는 도라지 나이가 궁금해졌다.
어렸을 때, 우리집에 있던 도라지만 해도 엄청 가냘프고 볼품없는 모습이었다.
그것도 잠시 한 두 해를 보았던 것 같은데... 이렇게 소담스러운 도라지는 꽤 나이가 있겠지?
혼자 생각했다.
여행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던 소담스러운 도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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