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안교, 안양 기준점인 특별한 문화재

안양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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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멋진 다리는 경기도 유형문화재(제38호)로 분류되어 있는 '만안교'이다.

만안교는 안양 만안구 석수동에 위치해 있는 조선 정조대왕 때 세워진 다리다.

정조가 사도세자의 능을 경기도 양주에서 수원 화산으로 옮긴 뒤, 자주 참배를 갔는데 능행길에 좀더 편하게 정조가 행차할 수 있도록 안양사 아래 세운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원래 만안교가 위치해 있던 곳에서 남쪽으로 약 460m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한다. 

1980년 도로를 확장하면서 부득이 이 다리를 위쪽으로 옮긴 것이 바로 지금의 위치다. 

​다리 옆에 세워져 있는 만안교비!

사유방이 글을 짓고, 조윤형이 썼다고 한다.

​정조 대왕 당시에 건설된 수원화성처럼 이 다리 건설에도 기중기가 동원되어, 단 3개월만에 건설되었다고 한다.

한편, 교각을 형태로 만든 것도 다리를 튼튼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교각뿐만 아니라 다리 전체 모습도 약간 위가 올라간 아치형태를 띠어 아름답기도 하면서 매우 튼튼한 다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 도시기준점은 만안교 다리 위에서 발견한 것이다.

바로 이곳이 안양의 중심으로, '안양에서 거리' 측정을 할 때, 기준점이 되는 곳이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물이 흘러오는 교각 쪽은 사진에서처럼 교각을 뽀족하게 깎아, 물의 압력을 분산시켰다고 한다.

​반대쪽은 물살의 영향을 받지 않으니, 평범한 모습으로!

만안교는 자태가 수려하기도 하지만, 이처럼 공학적인 면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만든 다리이다.

그리고 하천 바닥에도 박석을 깔아, 물길의 높이를 만들어 물이 잘 흐르도록 설치한 것도 주목할만 하다.

교각아래의 모습이다.

약간씩 돌을 빗겨 쌓아 매우 튼튼하고 균형감이 느껴진다.

당시 최신 기술이 총동원되어 만들어진 다리답게 만안교는 여전히 건재한 모습으로 안양의 자랑거리이다.

매년 가을에는 안양을 지나는 정조대왕의 행사 행렬을 재현하는 축제가 열리는데, 이 때 만안교를 지나는 걸 빼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