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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가을, 다양한 도토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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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도토리가 익어가는 계절이라는 걸 올가을 불곡산 산행을 하면서 알았다.

나무마다 도토리가 열렸다.

이 작고 납작한 나무는 어린 신갈나무이다.

​신갈나무가 조금 크면 이렇게 된다.

떡갈나무처럼 이파리가 크고 넓지만, 도토리 모자가 말끔하게 생긴 것이 특징이다.

​떡갈나무 도토리는 이렇게 생겼다.

도토리 모자가 마치 털북숭이처럼 생겼다.

이파리는 정말 넙적한다.

도토리가 영글면, 어린 신갈나무와 떨갈나무는 금방 구분 할 수 있다.

이 도토리는 굴참나무에 열린 것이다.

굴참나무도 도토리 모자를 보면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이파리는 마치 밤나무잎처럼 작고 좁은데, 뒷면이 '올리브그린색'이다.

굴참나무와 비슷한 나무로는 상수리나무가 있다.

상수리나무는 도토리도 굴참나무와 비슷한데, 잎의 뒷면이 앞면과 비슷하다.

굴참나무와 상수리나무가 구분이 잘 안가면, 잎을 뒤집어보면 바로 구분할 수 있다.


이 도토리들은 모두 올가을 불곡산을 산행하면서 본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도토리를 한꺼번에 본 것은 처음이다.

능선마다 도토리들이 많이 열려 있었고, 그런 만큼 청설모들도 많이 만났다.

도토리를 양 앞발에 쥐고 바삭바삭 까먹는 모습도 보았다.

도토리가 익어가는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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