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군산을 중심으로 벌어진 식량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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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기해 보이는 물고기모양의 물건은 일제 강점기 군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제수용 생선 대신 제사상에 올렸던 것이다.

그 이유는 일본놈들이 얼마나 우리나라에서 물고기를 잡아다 일본으로 가져갔는지, 제사에 쓸 생선이 없어서 이런 걸 만들어 젯상에 올렸던 것이다.​

​일제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쌀을 수탈해갔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생선들까지 이렇게 잡아갔는지는 이번에 군산에서 비로소 알게 되었다.

군산에는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가 일본에 얼마나 처참하게 착취당했는지를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역사적 흔적들이 참 많다.

일제식민지를 잘 알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켜 줄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 현장이다. 

​군산 시내에서는 일제시대 군산항을 통해 일본놈들이 가져간 쌀 물량도 적혀 있다.

전라북도 너른 곡창지대에서 생산된 쌀들이 군산항으로 통해 일본으로 빠져나갔다.

일본으로 수탈되어 나간 쌀의 양과 군산항을 통해 나간 쌀의 비율을 조사해 보면, 군산항을 통해 얼마나 많은 양이 나갔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군산을 중심으로 일제시대에 건설된 철도와 역은 모두 이렇듯 쌀을 부두로 실어 나르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상상만해도 가슴이 아픈 역사적 기록이다.

​이 전차길 흔적은 군산항 부둣가에서 찍은 것이다.

이제 전차는 다니지 않지만, 이 전차를 통해 군산역에서 군산항으로 쌀이 옮겨졌다.

지금은 선로 흔적만 남아있다.

그리고 그렇게 옮겨진 쌀은 다시 군산항에서 배를 통해 일본으로 옮겨졌다.

군산항에서 항시적으로 편리하게 식량을 옮기기 위해 뜬다리부두를 건설한 것도 일제에 의해서라는 것을 알았다.

군산은 어디를 가나 일제식민지 처참한 우리민족의 현실을 인식하게 되어 슬프다.

군산시내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일본식 건물을 보면서 마냥 감탄을 할 수 없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