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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함께 살기

임상연구, 꼭 참여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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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을 다니는 과정에서 임상연구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나는 그 제안이 내게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해서 거부의사를 표현했고 그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도 않았다.

그런데 다른 병원에 다니고 있던 한 지인은 임상연구 참여를 선택했는데, 그는 임상연구에 참여를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그런 선택을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과연, 그럴까?

나는 임상연구를 제안받았을 경우, 그것에 대해 똑똑하게 생각하고 할 것인가, 말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침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임상연구참여와 관련해 분당서울대학병원에서 시민에게 제공하는 팜플렛을 발견했다.

이 팜플렛에는 내가 가지고 있던 의문을 풀어주기에 충분한 내용이 실려 있었다.

아래 내용은 그 팜플렛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다.


*임상연구란 무엇인가?

'임상연구'란 사람을 대상으로 건강과 질병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해하기 위해 의약품, 의료기기, 시술 등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말한다.

임상연구는 크게 아래 세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1. 인간대상연구

-사람을 대상으로 물리적으로 개입하는 연구

-의사소통, 대인접촉 등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수행하는 연구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하는 연구

2. 인체유래물연구

-인체로부터 수집하거나 채취한 조직, 세포, 혈액, 체액 등을 직접 조사, 분석하여 수행하는 연구

3. 임상시험

임상시험용 의약품/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할 목적으로, 해당 약물/의료기기의 효과를 확인하고 이상반응을 조사하기 위하여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험, 또는 연구


​* 임상연구참여를 부탁받았을 때 꼭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연구 참여여부는 환자 본인이 자발적으로 결정할 문제이다.

참여를 거절하더라도 환자와 의사와의 관계, 병원에서 받는 치료는 변하지 않는다.

또 임상연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해서 종료될 때까지 꼭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언제라도 임상연구참여를 중단할 수 있는 권리가 환자에게 있다.

무엇보다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환자들에게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걸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연구 중인 새로운 의약품, 의료기기, 시술 등은 불편함이나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임상연구 참여를 통해 새로운 치료를 받아볼수 있다. 이를 통해 질환의 증상이 개선될 수 있으나, 치료에 항상 도움이 되거나 그 효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연구에 참여를 결정하더라도 임상연구참여 환자의 권리를 잘 숙지하고 있다가 필요하다면 권리를 주장하도록 하자!

* 임상연구참여 환자의 권리

- 연구참여를 결정할 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 참여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

- 연구참여를 거부하고, 연구가 시작된 후에도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권리

- 연구를 통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의약품, 의료기기, 혹은 시술이 기존과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알 권리

- 연구기간 동안 있을 수 있는 부작용이나 불편에 대해 알 권리

- 만약, 의료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떤 종류의 치료가 가능하고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알 권리


다음은 '임상연구참여 전에 생각해 볼 10가지 항목'이다.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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