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수어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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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남한산성 수어장대이다.

수어장대는 남한산성에 있는 유명한 유적지이다.

남한산성 둘레길을 걸을 때도, 남한산성 등반을 할 때도 수어장대를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들르는 곳이다.​

​옆에 붙어 있는 설명에 의하면, '장대'란 지휘관이 올라서서 군대를 지휘하도록 높은 곳에 지은 건축물이란다.

수어장대는 남한산성에 남아있는 유일한 장대라고...

​남한산성임을 알리는 비석이 바로 수어장대 앞에 세워져 있다.

​내 눈길을 끈 것은 수어장대 지붕 위에 있는 용머리!

화재를 예방할 목적으로 조선시대 건축물에는 바다 생물을 조각해 놓곤 했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지붕에 용머리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수어장대에도 그런 용머리가 있는데... 너무 귀엽다.

요즘에 만든 건가? 의심이 될 정도로 무척 현대적으로 생긴 귀여운 용머리가 올려져 있다.

​다른 편 지붕 위에 있는 아이는 '과연 용인가?' 싶을 정도로 특이하게 생겼다.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귀엽고 가볍게 만든 용머리도 개성있어서 좋다.

​한편, 수어장대 옆에 있는 '무망루'라고 쓴 편액이 특별한 건축물 안에 모셔져 있다.

이것은 수어장대 2층 누각에 달려 있던 것이란다.

​편액은 떼어서 이렇게 특별하게 전시를 해 놓았다.

​쓰여 있는 설명에 의하면, '무망루'는 인조가 겪은 시련과 8년간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다가 귀국한 효종의 원한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영조가 이름붙인 것이라고 한다.

​또 수어장대에는 특별한 '삼각점'도 있다.

엄청 소박해 보여도 이 삼각점은 광주시 '향토문화유산'이다.

대한제국 말기(1908~1910년 초) 탁지부에서 토지조사 사업을 위해, 건국 이래 최초로 측량해 세운 몇 개 안되는 삼각점 중 하나가 이것이다.

중앙에 정확하게 + 표시도 확인할 수 있다.

수어장대에 있는 이 삼각점은 전국에 약 10개 정도 남아 있는 것 중 하나로, 지적사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유물이라고 한다.

이건 수어장대 옆에 있는 청량당!

안에 들어갈 수 없게 대문이 채워져 있어서 밖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었다.

청량당은 남한산성을 축조할 당시 공사에 힘쓰지 않고 경비를 탕진해 기일을 맞추지 못했다고 모함을 받고 사형 당한 '이회'와 그의 죽음소식을 듣고 투신 자살한 처첩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이다.

다행히 그의 무고함이 밝혀져, 그들의 넋을 기리는 사당을 세웠다고 한다.

수어장대에는 작은 공간에 무척이나 다양한 유적들이 존재한다.

그런 유적들을 살펴보는 것도 좋지만,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는 정말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