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골동품가게 이야기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프랑스를 여행하며 살았던 몇 년 전, 내가 살던 동네에 이렇게 큰 골동품가게가 있었다.

대형 골동품 가게를 본 게 처음은 아니지만, 동네에 있는 건 처음이어서 좀 흥분했었다.



이 가게 덕분에 서양의 골동품이 무엇인지 잘 배울 수 있었다.

그러나 너~무 비싸다.ㅠㅠ



여행객의 형편으로 큰 가구는 살 수도 없지만, 작은 소품들도 값이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저 돌아보며, 감상하는 데 만족!

사진을 찍은 이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주말이었음에도 사람이 너무 없었다.

장사가 될런지 걱정스러운 모습~ㅠㅠ



물론, 프랑스에는 큰 규모의 이런 골동품 상점만 있는 건 아니다.

시내 중심가에서는 정기적으로 골동품 시장이 열린다.

내가 머물렀던 렌 시내 중앙시장(레알)둘레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골동품시장이 열렸다.

물론, 이 시장의 골동품 역시 너무 비싸서 살만한 것은 그닥 없었지만, 구경거리로는 늘 재미있었다.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골동품시장을 둘러보는 건 정말 즐거웠다. 

나는 그곳에서 오래된 엽서나 '걀레뜨 데 루와' 속에 넣는 작은 사기 인형 '페브'를 사기도 했다.

이런 것들은 1유로 정도면 하나를 살 수 있으니, 기분을 낼 만도 하다.


 

이 물건은 뭣에 쓰는 걸까?

처음보는 건데, 마음에 든다.

물론, 쓸모 있어 보이는 물건은 아니다.



옛날 유학을 할 당시에는 골동품시장에서 이런 책들을 기웃거리며, 공부에 필요한 책을 참 많이도 샀다.

그러나 관광객 신분이 좋다.

재미난 사진집 외에 글씨가 많은 책들은 들쳐보지도 않고 패스!^^



사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나는 이런 것들에 관심이 많다.

오래되고 낡은 가방, 옛날 엽서들...



또는 견고해 보이는 멋진 책받침대!



그리고 이런 오래된 장롱의 뒷판!

조각이 잘 되고 화려한 앞면보다 이렇게 투박하고 거친 뒷모습이 더 마음에 든다.


프랑스 여행을 한다면, 골동품 가게나 시장을 꼭 구경하길 권한다.

그곳 사람들이 사는 방식을 간접 체험할 수 있음은 물론, 운이 좋다면 별로 비싸지 않은 여행 기념품도 장만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