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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의 설치예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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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여운 땡땡이 무늬의 설치예술품은 우리 동네 안양에 있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다.

나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우리 동네에 있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고 마음에 든다.

​게다가 우리 동네에 있는 그녀의 작품은 귀엽기까지 하다.

댕댕이 여러 마리가 조금 기괴스러운 꽃 앞에서 짓는 형상을 한 작품으로 그 색깔과 모습들이 명랑 발랄한 느낌이다.

​몇 년 전에서는 이 작품이 조금 망가져 있기도 했다.

꽃술이 떨어지고 댕댕이 한마리도 조금 망가져 있었는데, 그 사이 수리를 해서 깨끗한 모습으로 복원을 시켜 놓았다.

안양시는 거리나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예술작품들을 비교적 잘 관리하고 있다.

마모된 것을 고치고 새로 칠을 하고, 또 망가진 것은 고치는 식으로 열심히 관리한다.

​우리 동네에는 쿠사마 야요이 말고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안양의 공공예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치된 작품들인데,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평범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안양시의 이런 노력은 매우 긍정적이다.

쿠사마 야요이의 이 작품은 제목이 '헬로, 안양 위드 러브'(Hello, Anyang with Love, Yayoi Kusama)로, 제목에조차 '안양'이라는 우리 동네 이름이 들어간다.

생각만 해도 기분좋은 제목이다.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또하나 있는 곳은 바로 프랑스의 릴(Lille)이다.

이곳은 내가 과거 젊은 시절, 4년 반 동안 유학을 하기 위해 살았던 도시이다.

릴은 그런 이유로 내겐 추억이 깊은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도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있다.

땡땡이 무늬의 명랑발랄한 색상의 꽃 작품이 우리 동네 안양의 것과 느낌이 비슷하다.

이 작품도 맘에 드는 모습이다.

이 작품은 릴의 중요한 기차역인 릴유럽역과 유라릴쇼핑센터 사이에 있는 광장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릴에 당도하면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기는 작품이다.

이 앞을 수없이 지나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지만,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서 한번도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지난 가을, 릴을 방문했을 때는 마침 날씨가 너무 좋아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도 맘에 들게 찍을 수 있었다.

한가지 단점은 이 작품은 너무 거대하다는 것!

우리 동네 안양의 있는 것은 작고 귀여워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데, 릴에 있는 것은 너무 거대해서 귀엽다기보다 기괴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조금 작았으면 더 좋았겠다.ㅠㅠ

안타깝게도 이 둘 외에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보지 못했다.

좀 더 그녀의 작품을 보고 싶다.

다행이 내 생활 가까운 곳에 그녀의 작품이 두 개나 있는 것이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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