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물염색 모시발

찌꺼의 바느질방



여름이 성큼 성큼 걸어오고 있었다.

햇볕도 뜨거워지고, 창문도 열어놓아야 하는데...


이렇게 여름에는 모시발이 좋다.

그 중에서도 햇볕과 아주 친한 감물염색을 한 모시발이 창에 드리울 발로는 적격이다.

위 사진은 작업실 창가에 친 감물 모시발의 모습!

나는 여름마다 창가에 감물을 들인 모시로 발을 만들어 치는데, 그늘을 만들어주면서도 바람을 솔솔 통과시켜 여름발로는 감물 모시발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아래는 몇 년 전 감물을 들인 모시로 거실 창에 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냥 천 한폭으로 만들던 것을 좀 변형해, 조각을 내보았는데, 조각들을 모아 하면 모를까, 일부러 이렇게 할 필요는 없겠다 싶다.

고생만큼 돋보이는 작업이 아니다.

이번 여름에는 이것들을 잘라, 넓은 폭으로 다시 발을 만들 생각이다.


땡감 속에 저렇게 고운 빛이 숨어있다는 게 정말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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