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프랑스의 동네 시장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프랑스의 렌의 내가 살던 끌뢰네 마을에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장 풍경이다.

옛날 유학을 할 때도 북부 프랑스 릴의 당시에 살았던 동네에서도 이렇게 매주 장이 열렸다.

그 당시에는 이런 마을에 열리는 장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을 것 같다.



요즘 우리 동네 장은 너무 한산하다.

야채, 생선, 과일, 빵, 정육 등, 기본이 되는 품목들이 한 가지씩 장에 펼쳐지고 

물건을 들고 나오는 상인들도, 이곳을 드나드는 손님들도 모두 나이 지긋한 사람들이 많다.

모두 옛날 삶의 방식을 잊지 못하시는 사람들만이 동네 장을 찾는다는 느낌이다.

 


이렇게 동네 장이 쇠락한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언제부턴가 마을에 자리잡은

까르프 슈퍼 때문이 아닌가 싶다.

거대기업인 '까르프'는 옛날에는 도시외곽에만 있었는데, 

그 사이 시내 한복판과 동네 골목 깊숙히까지 파고들어 시민들의 주머니를 흟어가고 있다.

 


우리 동네의 한산하기만 한 이 장을 볼 때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앞당겨 보는 느낌이라 마음이 늘 서늘했다.

요즘, 그곳은 어떨까? 

갑자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