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타뉴의 엽서가게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디지털 카메라가 나오기 전인, 옛날에도 프랑스에는 엽서가게들이 많았다.
그리고 나 또한 관광지에서 기념품으로 엽서 한두장씩은 꼭 샀던 것 같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는 물론,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사진기가 흔한 요즘은 내게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예전처럼 엽서는 인기가 없어 보인다.
또 옛날에는 지인들에게 여행지역의 특색있는 풍경이 담긴 예쁜 엽서를 사서 소식을 전하곤 했는데, 요즘은 페이스북이나 카톡으로 안부를 묻는다.
그래서 엽서들은 더 쓸모없는 관광기념물이 되어가고 있다는 인상이다.
이 사진들은 관광지에서 본 브르타뉴의 특색있는 모습이 담긴을 엽서들이다.
수국이 피어있는 전통 가옥과 브르타뉴의 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들의 모습과 바다로 둘러싸인 지역답게, 바다와 등대, 바닷새들이 엽서에 많이 등장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런 엽서를 사서 펜으로 꾹꾹 눌러 편지를 보낼 만한 사람이 없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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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진 엽서를 기념품으로 사기도 하지만, 몇 장 사서 간단하게 안부를 쓴 다음에 친한 친구들에게 바로 부쳐줘요.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받는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현지에서 바로 부치는 것이라서 느낌이 각별한 가봐요.
그런데 문제는 중간에 엽서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거랑 언제 도착할지 모른다는 거;;;;
여행중에 엽서를 사서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히티틀러님이 부럽네요. 그리고 그 정성스런 마음이 통하는....^^
엽서들 하나하나 예쁘네요. 저는 외국인들한테는 가끔 우표를 붙여서 엽서 부쳐줘요. 외국 여행 중에는 간단히 내용 적어서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엽서를 부쳐주기도 하구요. 선물 사가는 것보다 엽서 한 장 써서 부쳐주는 것이 반응이 훨씬 좋더라구요. 단점이라면 도중 분실되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제가 귀국하고 나서 한참 뒤에야 도착할 수도 있다는 거요. 여행 돌아와서 한참 지난 후 '네가 보낸 엽서 도착했다'라는 소식 전해들으면 뭔가 기분이 묘해요. '휴...그래도 도중에 사라지지 않았구나'라는 안도감도 들고, '여행 다녀온 지가 언제인데 이제야 도착하는 거야'라고 어이없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ㅎㅎ 그리고 여행 정보가 없는데 무턱대고 도착해버렸을 때 사진 엽서를 몇 장 사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물어물어 돌아다니기도 했어요. ^^
좀좀이님, 엽서를 보고 관광할 곳을 찾는다는 아이디어가 아주 좋아요! 저도 꼭 시도해 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