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벼룩시장에서 산 도자기 골무

찌꺼의 바느질방



이 사기로 만든 골무는 프랑스 벼룩시장에서 단돈 1유로에 산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나온 할머니는 두 개에 1유로라 값을 메겼지만, 세 개를 다 집고 1유로에 줄 수 없냐고 흥정을 붙이자, 기꺼이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사기골무는 큰 이불을 만들 때, 수틀에 천을 걸고 왼쪽 검지 손가락에 끼고 퀼팅하면 참 좋다. 

나는 이걸 사갖고 와서도 바느질을 잘하는 친구들에게도 하나쯤은 줄만도 한데, 아무에게도 주지 않고 내가 다 갖고 있다.


요즘, 이런 도자기 골무를 살 수 없는 건 아니다.

관광기념품으로 사기 골무는 인기가 높다.

그러나 꽃무늬가 엄청 촌스러운 이것들은 옛날에 만든 것이 분명해 보이고, 관광상품으로 만든 것도 아니다.

분명, 바느질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걸 게다.

게다가 이렇게 촌스러운 무늬의 도자기 골무는 요즘은 구경도 하기 힘드니, 잘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볼수록 예쁜 골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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