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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액자속, 내가 좋아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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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그림과 사진이 담긴 작은 액자들이다.

아래는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옛날모습을 담은 엽서로 오페라는 지금도 그대로처럼 보이는데, 사람들과 거리 풍경이 너무 옛날 모습이다. 서양의 이런 풍경은 내겐 너무 낯설어, 언제 봐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아래 사진은 시몬느 베이유 평전에 있는 사진을 찢어서 액자에 담은 것이다.

이 사진은 정말 너~무 오래된 것이다.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것이니, 골동품 수준!

나는 사진이 담긴 이 무거운 청동액자를 들고 프랑스 유학을 갔다가 돌아올 때도 가지고 돌아왔다.

이 액자는 그 전에도, 또 유학 당시에도 늘 내 책상 위에 있었다.

나는 그녀를 너무 좋아했다.  그녀는 내겐 항상 '롤모델'이었다.

그녀처럼 살고 싶다고, 어떤 일이 있어도 자기 신념을 굽히지 않는...

그것이 죽음일지라도, 그녀처럼 그렇게 치열하게 살고 싶다고 늘 생각하면서 어른이 되었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지금은 그저 조금이라도 오래오래 살아 있고 싶다고만 생각한다.^^  

그러나 그녀의 모습을 가끔 보는 건 즐겁다.

젊은 시절의 낭만적인 내 모습이 떠올라 미소가 번진다. 그렇게 요즘은 그녀를 본다.

내가 나이가 너무 많은가보다. 

이건 친구가 찍어서 선물한 '고마리 꽃' 사진이 담긴 액자.

시궁창에서 더러운 물을 정화시켜 주어서, '고마운 이'라서 '고마리'라고 했던가?

고마리도 너무 좋다. 그렇게 훌륭한 꽃처럼은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살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모딜리아니 그림들!

10여년 전 파리에서 모딜리아니 작품전을 보고나서 그곳 기념품 가게에서 사온 엽서들이다.

액자와도 잘 어울린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액자와 그림들이다.

옛날 어학연수 할 때 살았던 프랑스 몽쁠리에 시내의 한 골목길을 담은 엽서다.

나는 몽쁠리에 골목길들을 정말 좋아한다.

특히, 이 골목길은 언젠가 꼭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은 곳이다.

몽쁠리에를 생각하면 다른 어떤 도시보다 애뜻함이 있는데,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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