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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예술가들의 광장,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 파리의 몽마르트르(Mont-Martre)언덕은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우나 더우나 내가 갔던 때 모두 항상 사람들로 넘쳤다.그런데 수년 사이, 더 사람들이 늘은 것 같다.몽마르트르 언덕에 있는 사크레퀘르 성당도 줄을 서서 들어갔는데, 뒤편에 있는 광장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게다가 이날은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12월이었는데, 너무 복잡하다.개인적으로 온 구경온 사람들과 단체 관광객들까지... 그들이 타고온 관광버스들까지 엉켜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다. 나는 오랜만에 몽마르트르 광장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들을 꼭 자세하게 보고 싶었다.샤걀이나 고호 등, 세계적인 화가들이 무명시절 그림을 그려 팔았다는 이 광장에서 오늘날 그들처럼 유명화가가 될지도 모를 이들을 보고 싶었.. 더보기
눈덮힌 하이델베르그(Heidelberg) 전경 하이델베르그(Heidelberg)를 여행간 날은, 마침 눈이 아침부터 내리던 겨울이었다.이 사진들은 하이델베르그 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이델베르그 전경이다.하이델베르그 시내는 눈으로 뒤덮혀 온통 새하앴었다. 관광책자나 미디어를 통해 흔하게 제공되는 하이델베르그의 빨간 이미지와 너무나 다른 하얀 하이델베르그! 당시, 나는 프랑크푸르트에 머물면서 딱 하루를 하이델베르그에 할애한 탓에 하이델베르그의 유명한 빨간 풍경을 보지 못했고, 그 이후에도 다시는 하이델베르그에 가지 못했다. 그저 빨간 시내 풍경사진이 프린트된 마그네틱을 하나 사갖고 오는 걸로 내가 못 본 하이델베르그의 빨간 풍경을 위로했지만, 눈으로 하얗게 덮힌 내가 본 하이델베르그도 나쁘지 않았다. 발길을 옮겨, 성벽에 바싹 붙어 좀더 고개를 내밀고 .. 더보기
파리 동역(Gare de l'est), 프랑스 동부로 향하는 관문 프랑스 동부로 가거나 파리에서 독일로 가기 위해서는 파리 동역(Gare de l'est)에서 기차를 타야 한다.지난 프랑스 체류 기간동안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동역을 자주 이용했었다.동역은 파리의 다른 역들과 달리 울타리가 둘러져 있고 역 앞에 뜰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또 이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 잔 적도 있는데, 가격이 싸기는 했지만 쾌적하지는 않아서 동역 근처에 숙소를 정하는 건 권하고 싶지 않다. 위 사진은 크리스마스마켓을 구경가기 위해 독일의 몇 몇 도시들과 스트라스부르를 가기 위해 동역을 들렀을 때, 역 앞에서 찍은 것이다. 일주일도 넘는 긴 여행이라 짐가방도 꽤 크다. 왜 이런 모습으로 역 앞에 서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마침, .. 더보기
눈내리는 날 하이델베르그(Heidelberg)성 몇 년 전 하이델베르그(Heidelberg)를 방문한 날은 오늘처럼 함박눈이 오전부터 온종일 내리던 한겨울이었다.위 사진은 유명한 하이델베르그성을 구경하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한참 동안 올라가 성벽 철문 틈 사이로 보이던 하이델베르그 시내 풍경이다. 눈에 덮혀 온통 하얗다. 그저 시내를 관통해 흐르는 마인강만이 도도하게 흐를 뿐이었다. 눈이 엄청 쏟아지는 추운 겨울인데도 하이델베르그 시내에는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성을 구경온 사람들도 이렇게 많다. 입장권을 사기 위해서는 줄까지 서야 했는데, 나도 그들 뒤에 줄을 섰다. 노란우산에 한국에서 가지고 온 일회용 노란비옷을 입은 사람이 나다. 당시에 동생이 챙겨준 행사에 쓰이는 일회용 비옷들은 여행을 다니면서 정말 요긴하게 잘 썼다. 성안 풍경이다.성안으.. 더보기
아름다운 파리의 건축물, 오페라 하우스 이 사진은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가 아주 가까이 바라다보일 때의 풍경이다.화려하게 조각된 석조건물 위로 황금빛 조각품이 보이는데, 이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멋지지만, 이곳에서보다 뒤로 더 물러나면 오페라 하우스의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뒤로 멀찍이 이 만큼은 물러나야 돔형 천장과 그 위에 조각된 화려한 조각품까지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길을 건너 더 멀찍이 물러나면, 비로소 오페라하우스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십년 전, 처음 파리에 발을 디뎠을 때는 다른 도시로 가기 위해 파리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 상황으로, 마침 2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을 때였다.당시 나와 동행하고 있던 사람은 파리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친구로, 파리를 한번도 구경해보지 못한 내게 단 한 곳, 아주 잠깐 동안 구.. 더보기
콩코드광장에서 관람차 타기 파리관광을 할 때, 야간 관광을 빼놓을 수는 없다.야경을 즐기기 좋은 곳을 꼽으라면 수없이 많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콩코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서 '관람차'(Roue de Paris)를 타고 파리 야경을 구경하는 것이다.관람차는 불어로는 '루'(roue)라고 부르는데, roue는 '바퀴'라는 뜻이다.관람차의 바퀴모양에서 비롯된 이름인 듯 하다. 나는 관광지에 있는 관람차를 타는 걸 무척 좋아한다.관람차에 앉아 그 도시의 전체 풍광을 구경할 수도 있지만, 관람차에 앉으면, 마치 어린이처럼 순수한 즐거움에 젖게 되기 때문이다.늘 관람차를 타면서는 깔깔깔 소리내어 웃었던 것 같다. 그러니, 파리에서 관람차타기를 놓칠 리 없다. 콩코드 광장에 가까이 다가가자, 오벨리스크 뒤.. 더보기
현대인과 함께 살아있는 프랑스의 역사적 건물들 프랑스 렌(Rennes)에서 지냈던 2년 내내, 생딴느(Sainte-Anne)광장에 있었던 ‘자코뱅 수녀원’(couvent des Jacobins)은 유적발굴과 재건축이 진행중이었다. 이 계획이 끝나면, 수녀원 건물은 브르타뉴 지방 의회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게다가 자코뱅 수녀원의 이번 유적발굴 과정에서는 고대 로마시대 유적까지 출토되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는데, 이곳의 유적발굴은 시민들에게 공개하면서 진행되지는 않지만, 그 사이 발견된 유적들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또 발굴현장을 둘러싼 보호막에는 이 건물의 역사적 가치와 발굴계획과 출토된 유적들까지 인쇄되어 지나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실제로 프랑스를 여행하다가 나는 과거 성이나 수도원이었던 곳들을 그저.. 더보기
베란다에서 식사를 즐기는 프랑스 사람들 프랑스에서는 단독주택 뒤뜰에 식탁을 갖춰놓고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게다가 내가 얼마간 살았던 브르타뉴 지방은 비가 자주 내리는 만큼, 날씨에 상관 없이 원할 때면 언제나 테라스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테라스에 유리 시설까지 갖춘 집들까지 존재했다. 그런데 놀라운 건 단독가옥뿐만 아니라 아파트조차 발코니에 식탁을 차린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프랑스도 우리나라처럼 단독주택이 점점 줄고 그 자리를 아파트가 채워지고 있는 만큼, 식사를 할 수 있는 뜰을 갖는다는 게 건 쉬워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아쉬운 대로 아파트 베란다에서라도 식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실내에 시설을 잘 갖춘 식탁을 놔두고, 밖에서 그것도 베란다에서 식사하는 풍경은 우리로서는 납득하기 힘든 모습이다. 해가 뉘엇뉘엇 지는 저녁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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