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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바느질방

모시바느질, 컵받침 만들기 ​​여름은 모시 바느질의 계절이다.모시는 꺾이는 특성이 있어서 습기가 높고 더운 7월에서 8월 두달 간만 바느질할 수 있다.그래서 늘 여름만 되면 그동안 못했던 모시 바느질을 몰아서 하곤 했는데...올해는 손목이 아파서 손바느질을 멀리하다 보니, 모시 바느질도 못한 채 8월이 지나가고 있었다.아쉬운 마음에 수년 전에 조각보를 만들다 남은 조각들로 컵받침이나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이것은 재봉틀을 이용해 쌈솔로 연결한 조각이다. ​정사각형으로 두 개를 마름질했다.가장자리에 뼈인두(헤라)와 인치자를 이용해 시접을 접어 준다.​나는 1/4인치를 뼈인두로 긋고 시접을 접었다.그리고 접힌 시접만큼의 넓이를 다시 뼈인두로 긋고 접는다.모시바느질을 할 때, 뼈인두는 필수품이다.인치자 대신 시접자로 하면 된다.시접자로 .. 더보기
고장난 바지지퍼 고치는 법 ​​즐겨 입는 등산복바지의 지퍼가 고장났다.지퍼머리가 아에 박살이 나서 떨어지고 만 것이다. ㅠㅠ그러나 아직도 바지는 튼튼하고 지퍼만 고친다면, 너끈히 수년은 입을 수 있는 상태다.그렇다면, 지퍼를 고치자!​나는 모아 놓은 지퍼 봉지 속에서 적당한 크기의 것을 골랐다.이 지퍼들은 낡은 옷이나 가방에서 떼어 놓은 것들이다.마침, 크기가 딱 맞는 검정색 지퍼를 하나 발견했다.나는 이 지퍼에서 머리만 뽑았다.​이제 준비가 완료되었다.다음을 할 것은 바지의 고장난 지퍼를 바싹 가위로 잘라준다.​입을 잘 맞춰서 지퍼머리를 달아준다.가위로 자른 부분을 꼭꼭 꿰매준다.머리가 빠지지 않도록 꼼꼼하게 꿰매야 한다.​지퍼 끝을 잘 마무리 지었다면, 꿰맨 부분이 눈에 띄지 않도록 바지 앞트임의 끝도 조금 꿰매준다. 이제 완.. 더보기
가방에 위빙핸들 다는법 ​며칠 전에 작은 퀼트 손가방을 만들면서 나는 이 가방에 '위빙핸들'을 달기로 했다.지퍼를 달지 않고 옆구리가 안으로 들어가 접히는 가방은 심플한 핸들이 어울리는데,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핸들로는 위빙핸들이 이에 적격이다.게다가 탑에 무늬가 꽉 차서 그 위에 핸들의 위치를 잡기 힘든 상황일 때는 사진속과 같은 디자인의 핸들이 좋다. ​바이어스를 두르기에 앞서 핸들의 위치를 잡고 시침핀으로 고정한다.그리고 그 위에 바이어스 테이프를 대고 재봉틀로 빙 둘러 바느질을 한다.​바느질한 부분을 깊숙하게 꺾고 역시 빙 둘러서 두꺼운 면실로 홈질을 한다.이때, 겉감과 접어 넣은 시접 부분이 잘 고정되도록 두껍고 긴 바늘로 깊숙하게 바느질 해준다.이 단계 바느질이 가장 힘들다.ㅠㅠ손목에 힘이 많이 갈 때가 바로 이때.. 더보기
원피스리폼, 허리치마 만들기 ​이건 하늘풀님의 원피스이다.작년에 어머니께서 하늘풀님에게 사주신 것으로, 원피스보다는 허리치마로 만들면 더 잘 입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싹둑 잘라 허리치마로 만들었다.​원피스의 허리부분을 조금 남겨놓고 잘라, 그걸 안으로 접어넣고 재봉틀로 박았다.그리고 거기에 고무줄을 넣으니, 바로 허리치마다 되었다.만들기가 너무 쉽다.예상대로 하늘풀님은 허리치마로 개조한 뒤, 이 옷을 정말 잘 입고 있다.​이 원피스는 지난 수년간 엄청 여름마다 즐겨 입었던 원피스이다.세일할 때, 아주 싼 값에 판매하고 있어서 똑같은 걸 두 개나 구입했는데, 두 개를 왜 샀나? 후회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잘 입은 옷이다.그런데... 이제 너무 낡았다.특히, 얇은 어깨 부분과 꼬글꼬글한 앞가슴의 장식이 너무 낡았다.이번에는 이 원피.. 더보기
짧은 밸리스커트 만들기 ​​이 천은 어머니께서 주신 것이다.뭣에 써야 할지 판단이 안되는 줄무늬 하얀색 천인데, 오랫동안 장농에 쳐박아 놓았다가 며칠 전에 밸리스커트를 만들었다.천에 광택이 있어서 나름 화려한 느낌이다.긴 치마를 만들기에는 천의 양이 너무 적어서 짧은 치마로 마름질을 했다.먼저 사다리꼴 형태로 마름질을 해서 이 사다리꼴 모양의 천을 모두 연결한다.​연결이 끝나면, 속치마를 안에 대고 주름을 잡아가며 홈질로 시침질을 한다.허리의 길이는 허리띠의 고무줄이 가장 늘어났을 때 길이에 맞춘다.​고무줄을 넣어서 만든 허리띠를 치마와 연결한다.재봉틀로 바느질하면, 간편하면서도 맵시있게 꿰맬 수 있다.허리띠 연결은 시침핀을 꽂아서 할 수도 있고, 좀더 신중하게 하고 싶다면 손바느질로 시침질을 한 뒤 바느질해도 된다. ​완성된.. 더보기
원피스 재활용, 밸리탑 만들기 ​​이건 원피의 치마부분을 싹뚝 잘라서 만든 밸리탑이다.볼레로 형태를 띤 귀여운 밸리복이 되었다.이 원피는 한여름 옷이었는데, 실크로 되어 있어서 너무 더웠다.옷은 하늘하늘 시원한 느낌이지만, 너무 더워서 한여름에 입을 수가 없어서 사놓고 거의 입은 적이 없는 원피스였다.역시, 재질의 문제로 이 탑은 여름에는 못 입는다.길게 재단을 한 만큼 늦가을이나 초봄, 혹은 겨울에 입고 밸리댄스를 하면 좋겠다.위에 고무줄을 달고 어깨끈을 달았다. 나는 이 탑을 밸리댄스 수업 멤버인 한 언니에게 선물할 생각이다.항상 배가 차가운 것을 피해 탑을 입고 춤을 추는 언니였다. 언니는 항상 치마는 예쁜데, 그에 어울리는 예쁜 탑이 없어 조금 어색한 셔츠를 입고 춤을 추고 계신다. 언니의 배를 잘 가려줄 수 있는 예쁜 탑이다.. 더보기
옷의 얼룩제거 방법, '아플리케'로 가려요 ​​​ 이 민소매 탑은 내가 여름마다 볼레로 속에 즐겨 입고 다니던 것이다.얇고 시원해 한여름에 특히 좋아했던 옷이다.그런데 홍차를 마시다가 흘려서 옷에 얼룩이 생겼다.​많이 입어 낡기도 했지만, 찻물이 만든 얼룩 때문에 더이상 입을 수 없게 되었다.ㅠㅠ그러나 나는 이 옷을 좀더 입을 방법을 찾고 싶었다.해결책을 찾아보자~​나는 천뭉치들 속에서 예쁜 꽃무늬가 프린트된 천을 골랐다.​이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꽃 몇송이를 오려낸다.오린 꽃을 얼룩진 부분 위에 배치하고 핀으로 고정시킨다.중간중간 이파리는 멋으로!​배치가 마무리되었으면, 이제 본격적인 바느질!꽃의 모양을 따라 홈질로 꿰매면 끝이다.​꽃마다 줄기도 만들어준다.꽃을 수놓을 때나 아플리케 하면서 느끼는 건데, 꽃의 줄기는 '화룡점정' 역할을 하는 것.. 더보기
원피스로 시원한 반바지 만들기 ​​이 원피스는 70대이신 어머니께서 60대일 때 즐겨 입으셨던 것이다.한참동안 입지 않고 옷장에 쳐박혀 있던 것을 얼마전 어머니께서 내게 주셨다.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계셨다고, 원한다면 가지고 가서 집에서 입으라고 하셨다.그러고 보니, 요즘 유행하는 꽃무늬 원피스이다.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 분명하다.한동안 사라졌던 잔꽃무늬 원피스가 대세이기도 해서 나는 엄마의 원피스를 흔쾌히 들고 왔다. 옷감이 낡지 않아서 여전히 쓸만하다.그러나 엄마는 95 사이즈이고, 나는 90!원피스가 내게 너무 크고 길다!ㅠㅠ​오늘은 이 원피스를 잘라 리폼을 시도하고자 한다.나는 망설임없이 뚜벅뚜벅 재단을 했다.폭넓은 시원한 여름 반바지를 만들 생각이다.이런 반바지를 재단을 꼼꼼하게 할 필요도 없다.뚜벅뚜벅 통 크게 재단해 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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