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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회화나무 가로수 교체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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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우리 아파트를 나가면 바로 당도하게 되는 대로이다.

내가 우리 동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길에 심어진 회화나무 때문이기도 하다.

회화나무는 초여름, 노란 꽃으로 화려하게 길을 수놓아 즐거움을 주었다.

그런데...

너무 많은 나무가 병이 들었다.

잎과 꽃에는 벌레들이 많고 나무 줄기에도 이끼가 끼어 있는 것이 많다.

아니나 다를까?

시에서는 병든 회화나무들을 뽑아내고 다른 나무를 심는다고 한다.

며칠 전, 드디어 공사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았다.

이 건너편 풍경도 변할지도 몰라, 나는 사진을 찍었다.

이 풍경은 20년째 줄곧 같은 모습으로 내게 기쁨을 주었던 나무들의 모습이다.

그러고 보니, 이미 회화나무 가로수가 교체된 곳이 곳곳에 있었다.

아마도 지난 1~2년 사이 교체된 것이 분명하다.

교체된 나무는 '이팝나무'이다.

이팝나무의 하얀꽃이 어느새 활짝 피어 있었다.

가로수에 교체되는 나무는 이팝나무가 될 것라고 한다.

다 교체할 것은 아니고, 병든 나무들만 뽑고 새로 심을 거라고 한다.

아팝나무 가로수도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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