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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꽃, 나무 이야기

개여뀌와 큰여뀌 꽃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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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본격 접어들면서 하천가에는 꽃들은 많이 지고 물억새와 강아지풀 같은 외떡잎식물들의 꽃들이 한창이다.

그런 중에 발갛게 피어서 우리의 발길을 잡는 존재는 개여뀌이다.

개여뀌는 빨간색의 동글동글한 작은 꽃들이 총총 매달려 있는 특이한 모양의 꽃을 피운다.

색깔이 화려하면서도 꽃이 귀여워서 꼭 자수로 놓아보고 싶은 꽃 중 하나이다.

게다가 꽃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즈음에 피어나니, 더 반갑다.

이 개여뀌는 햇볕이 잘 드는 너를 모래톱 위에 피어있는 것이다.

이런 데서는 색깔이 더 짙고 꽃도 짧막하고 튼튼하게 자란다.

이 사진은 좀더 확대하여 찍은 것이다.

앞의 것들과 비교되는 튼튼한 모습이다.

개여뀌와 비교해서 꽃송이가 크고 소담스럽게 피는 이 꽃은 큰여뀌이다.

큰여뀌는 꽃송이가 얼마나 큰지, 꽃송이들이 축축 늘어질 정도이다.

이 꽃은 물가에 있는 야생오리들이 좋아하는 간식이기도 한다.

큰여뀌꽃을 맛있게 따먹고 있는 오리들을 많이 보았다. 

큰여뀌꽃은 흰색도 있다.

흰색꽃의 큰여뀌도 꽃송이가 커서 축축 늘어지기는 마찬가지이다.

나는 흰색과 빨간색 꽃이 어울려 함께 피어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기도 했다.

개여뀌와 큰여뀌는 꽃송이만 다를 뿐 이파리는 거의 비슷하다.

여뀌꽃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는 야생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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