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로그도용 사례모음

'공기가득풍선'의 티스토리 블로그 '분홍색볼펜'에 도용된 내 글들

반응형

요즘은 너무 놀랄 일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끊임없이 드러나는 블로그 도용사례!
나는 지난 달 우연히 내 블로그의 포스트들을 퍼간 사람을 발견한 뒤로 계속 나타나는 도용사례에 지치고 있다.
어제도 다시 한 블로그를 발견했다.

그는 '공기가득 풍선'이란 닉네임으로 '분홍색 볼펜'(https://t1blogmon1000.tistory.com)이라는 제목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다.
놀랍게도 그 안에는 109개의 내 글들이 사진과 내용 그대로 담겨 있었다.
지난 9월부터 올 1월에 걸쳐, 다양한 소재의 글들을 퍼다 날랐다.

예전의 사람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간혹 제목을 차이나게 바꿔서 원본을 찾는 데 시간을 더 들여야 했다는 것이다.
'갈수록 태산'이란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가 보다.
나는 어제는 '블로그를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내 블로그를 삭제한다면, 다시 도용사례를 발견했을 때 그것을 신고할 수조차 없을 테니, 더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블로그를 삭제할 수도 없고, 나는 이렇게 계속 도용당한 포스트 목록을 만들어 신고를 하는 일을 반복해야 한단 말인가?ㅠㅠ

나는 너무 속이 상해서 109개의 도둑맞은 포스트들을 시간을 들여 모두 캡쳐했다.
너무 많아서 꼴라주 어플로 사진을 편집하는 수고까지 해가며, 증거를 만들었다.

오후부터 시작한 '공기가득 풍선'의 도용목록 작성작업은 10시가 넘어서 끝이 났다.
그리고 저작권침해 신고서와 함께 원본 게시물 URL과 삭제 게시물 URL을 기록한 파일을 카카오에 보냈다.
그나마 하루에 끝난 것을 불행중 다행이라고 여기고 내일 아침까지 답장을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단 30분도 안되어 모두 삭제했다는 답장을 받았다.
이렇게 한밤중에도 일을 하다니!
나는 그저 예상보다 너무 빨리 삭제해 주신 카카오 고객센터 담당자님에 대한 고마움으로 속상한 마음을 위로했다.
아래는 카카오에서 받은 답장이다.
저작권침해로 판단됨에 따라 삭제했다고 적혀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