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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월정사를 갔을 때는 항상 닫혀 있던 '난다나 베이커리'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여러 차레 월정사를 갔었는데, 한번도 이곳이 열려 있는 걸 본 적이 없던 터라, 너무 반가워 후다닥 뛰어 들어갔다.
마침, 안에는 파티시에 아저씨가 빵을 굽고 계셨다.
문이 열려 있는 난나다 베이커리 안에 들어가게 된 것도 기쁜 일인데, 파티시에 아저씨까지 뵈니 나는 너무 반가워서 아저씨에게 반가움을 표시하고는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여쭈었다.
쑥스러우신 듯 허락은 하셨지만, 영~ 어색한 표정이시다.ㅋㅋ
귀엽고 작은 칠판에 여러 가지 안내 문구들이 친절하게 적혀 있다.
나무 합판으로 벽을 꾸민 빵집 안 분위기가 너무 따뜻하고 편안하다.
내가 이곳에 갔을 때는 늦은 오후였고, 이미 빵들은 거의 다 팔린 상태였다.
남은 것이라고는 '유기농 백년초 머핀'과 비스켓 정도가 다였다.
나도 저녁식사를 마친 뒤라, 흥미를 끄는 것은 없었다.
일전에 난다나 베이커리에서 구운 머핀을 이 옆 카페에서 사먹은 적이 있다.
그때는 이 빵들이 모두 유기농산물로 만든 것인지 모르고 있었다.
게다가 우유와 계란, 버터도 넣지 않은 머핀인 것도 이 안내문을 보고 처음 알았다.
이런 재료를 하나도 넣지 않고 머핀을 구웠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
당시에는 배가 너무 불러,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머핀이었는데...
지금은 군침이 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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