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창에 '한사람 사와 마음'(https://blog.naver.com/himoon25)이라고 쓰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이 블로그의 주인은 1천 4백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약 7천 4백 개의 게시물이 있다고 한다.
이 정도라면 파워블로그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 화면을 클릭해보면...
아름다운 시들이 참고할 만한 사진들과 함께 나온다.
프랑스 시인 '아폴리네르'의 시가 소개되어 있다.
이 포스트는 2022년 1월, 너무 최근에 업로드한 것이다.
그런데 위 사진은 내 것이다.
포스트를 클릭하니, 본문에는 두 장의 사진이 있었다.
두장 모두 내 것이다.
사진 주변에는 어디서 구했는지 출처가 전혀 없다.
마치, 자신이 찍은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7천개가 넘는다는 포스트들이 어떻게 작성되었는지 궁금할 정도다.
위 사진이 바로 내 블로그에 있는 것이다.
한눈에 봐도 똑같다.
나는 '히드꽃이 만발한 프랑스 해안 언덕길'이란 제목으로 글을 쓰면서 세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그 중 위 2장이 '한사람 시와 마음' 블로그에 불법으로 업로드 된 것이다.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나는 지난번에 한번 해본 절차에 따라 네이버 고객센터에 게시중단 신청을 했다.
한번 해보았던 터라, 좀더 척척 잘 할 수 있었다.
신청을 완료하고 대답을 기다리는데....
바로 이런 메일이 도착했다.
증빙자료로 앞서 보낸 것은 이런 편집화면 사진이었다.
지난번에는 이처럼 편집화면을 보냈는데, 해결이 되어서 이번에도 같은 것을 보낸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수정/삭제' 버튼이 보이는 원본 URL 캡쳐화면을 요구했다.
나는 위 사진을 다시 보냈다.
위 메일 속 맨 아래 초록색 글씨, '미비요청 보완하기'를 누르면, 아주 간단하고 쉽게 보완자료를 첨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점은 참 편리해 보인다.
그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답장이 왔다.
검토결과!
'게시중단'이라는 글씨가 반갑다.
나는 메일속에 보이는 삭제요청 URL 링크를 클릭해 보았다.
내 사진들이 담겨있던 포스트는 사라지고 다음과 같은 경고문이 실려 있었다.
살벌하게도 네이버에서는 사진만 도용해도 문서 전체를 없애버린다.
또 하나를 해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