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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 '자연관찰탐구대회'에서 내가 여성주의 저널 '일다'에 칼럼으로 연재한 글을 발견했다.
'엑소바라기'라는 사람이 담아놓은 것인데...
조회수가 168회나 된다.
게시물의 사진들은 일다의 원본 그대로, 내가 저작권자라는 기록을 지우지도 않고 담았다.
그러나 어디에도 일다에서 퍼다가 실었다는 기록이 없다.ㅠㅠ
내용은 일다에 실린 글과 똑같다.
나는 이런 경우, 일다에서 퍼온 거라는 기록만 되어 있다면, 그대로 놔둘 생각이었다.
그런데 출처를 전혀 밝히지 않았다.
이런 것은 엄연히 불법도용이다.
나는 원본의 URL을 기록하고 내가 쓴 글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삭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런 상태에서 삭제가 쉽지는 않은가보다.
카카오 고객센터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답을 보냈다.
즉, 내가 필자라고 하더라도 저작권자인 '일다'의 에디션 화면을 보내라는 것이다.
그래야 삭제가 가능하다고!
나는 이 메일을 받고 '일다' 편집장님께 전화를 했다.
상황설명을 하고 도용게시물 원본의 에디션 편집화면을 캡쳐해서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다.
위 사진은 내 요청에 따라 '일다' 편집장님이 보내준 화면이다.
나는 카카오 고객센터에 위 에디션화면을 함께 보내면서 삭제요청을 다시 했다.
그러고는 받은 결과 메일!
저작권법에 의거해, 불법도용이라고 판정이 났다.
그리고 삭제가 되었다.
아래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친 게시물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엔 문서는 하나였지만, 몇 단계 절차를 거쳐야 했던 복잡한 일이었다.
그렇게 또 하나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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