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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조림은 밑반찬으로 너무 좋다.
냄비 한가득 조려놓으면 밥반찬으로, 도시락 반찬으로, 또 나갔다 들어와 식사준비하기 피곤할 땐 뚝딱 밥만 준비하면 먹을 수 있는 밑반찬으로 그만이다.
두부조림을 위해서는 두부를 조금 도톰하게 써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얇으면 굽고 조리고 하는 과정에서 쉽게 부서진다.
가장 먼저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두부를 노릇노릇하게 부친다.
너무 높은 불에 부치면 탈 수 있다. 중불과 약한불을 오가면서 타지 않게 하면서도 표면을 노릇노릇하게 부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두부의 물기가 충분히 빠진다.
나는 이 날 두부 세 모를 조리기로 했다.
냄비에 두부가 가득하다.
잘 부친 두부에 간장으로 간을 하고 고추가루와 파, 마늘을 넣는다.
식용유나 물은 더 넣을 필요가 없다.
두부를 부칠 때 넣은 식용유로 충분하고, 아직 두부에 함유되어 있는 물로 이미 냄비 안은 자작자작하다.
두부가 부서지지 않게 나무 주걱으로 조심스럽게 양념이 배도록 섞어준다.
냄비뚜껑을 덮고 높은 불에 약간 조리다가 중불로 낮춰서 조린다.
국물이 잦아들면, 타지 않도록 낮은 불에 간이 두부에 잘 배도록 천천히 조린다.
국물이 거의 남지 않을 때가 되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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