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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기하게 생긴 물건은 '디딜방아'이다.
TV에서만 봤던 디딜방아를 처음으로 본 것는 전주 경기전 서북청에서였다.
움푹 파인 저곳에 곡식을 넣고 발로 꿍덕꿍덕 빻는 것을 영상으로 본 적이 있다.
특히, 이곳에는 디딜방아를 찧어볼 수 있도록 설치해 놓았다.
나는 시키는 대로 발판에 올라가 천장에 매달린 줄을 잡고 발을 굴러 보았는데...
너무 힘들다~
결코 제대로 빻을 수가 없다.ㅠㅠ
아무래도 숙달이 필요한 일인 것 같다.
곡식을 넣는 데는 이렇게 생겼다.
영상을 통해 본 바에 따르면, 한 사람은 발을 굴러 방아를 찧고 또 다른 사람은 이 옆에 앉아서 곡식이 잘 빻아지도록 두실두실 섞어주는 일을 해야 한다.
디딜방아 찧기는 혼자서 할 수 없는, 협동이 필요한 일인 것 같다.
디딜방아를 직접 본 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방아를 찧어본 것도 무척 좋았다.
디딜방아 옆에 마련되어 있는 절구와 절구공이!
이건 잘 아는 물건이다.
나무로 된 절구는 아니었지만, 어린시절 할머니댁에는 큰 돌절구가 있었다.
어른들이 그 절구에서 인절미를 위해 찹쌀을 찧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물론, 절구질은 나도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모두 역사가 된 옛날의 물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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