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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인사동 쌈지길 앞에 있는 한 나무 공방 입구에 놓여 있는 화분이다.
이렇게 큰 나무 속을 발라 화분을 만들었다.
너무 멋져 보인다.
특히 비대칭으로 속을 발라 낸 것이 무척 예술적으로 느껴진다.
나는 쪼그리고 앉아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하는 멋진 화분이다.
위 사진 속 화분이 멋을 잔뜩 냈다면, 이건 소박해서 좋다.
삼청동 어느 골목에서 찍은 것인데, 전혀 멋을 내거나 꾸민 흔적 없이 소박하기만 하다.
이렇게 맑은 속은 훤히 들여다 보이는 단순한 것도 아름답다.
이 화분도 삼청동 한 공방 앞에서 발견한 것인데, 옛날 소 여물통으로 쓰였던 구유를 화분으로 만든 것이다.
칠을 새로 하지도 않았고, 예전에 매단 흔적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는 멋진 화분이다.
날이 좀더 풀리면, 이 빈 화분들에 꽃들이 가득 필 것이다.
그럼, 더 얼마나 멋질까?
인천 연수구 연수동의 한 공방 앞에 놓여있는 화분이다.
나는 너무 신기하고 놀라워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안에서 한 분이 나오셨다.
바로 이 화분을 만든 분이라고 하셨다.
너무 멋지다고 감탄을 하는 내게, 나무를 파서 만들었을 뿐이라고 별거 아닌 것처럼 말씀하신다.
여러 사람들과 너무 바쁘게 이동하는 중이라 나는 이곳이 정확하게 뭘 하는 곳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그리고 안에는 더 신기하고 재미난 것이 많아 보였는데, 그곳을 둘러보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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