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라면은 놀랍게도 이문세 콘서트에서 선물로 준 것이다.
콘서트 중에 갑자가 이문세씨가 라면을 맛있게 먹는 영상이 큰 화면에 펼쳐지는 것이었다.
모두들 맛나게 먹는 그 장면을 보고 괴로워하고 있는데, 이문세씨가 우리에게 라면을 선물로 준다는 것이 아닌가?
꿈인가? 생신가? 했는데, 정말로 스텝들이 라면박스를 들고 우루르 나타는 것이었다.
게다가 두 봉지가 담긴 비닐백을 하나씩 나눠 주었다.
이름은 '문세라면'으로, 겉봉지에는 "제 노래를 좋아해주는 분들을 직접 만나 고맙다는 인사도 전하고 뜨끈한 국물이라도 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을 얼큰하게 담아드립니다. 올해도 수고한 사람이라면 오늘밤 문세라면."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리고 이문세 사진과 사인까지 담았다.
이 영상은 라면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필름으로, 라면을 나눠줄 때 나온 것이다.
5천명도 넘을 것 같은 관객들에게 모두 라면이 배포되었다.
나는 돌아오자마자 '문세라면'을 끓여먹었다.
역시, 콘서트에서 돌아온 늦은밤은 라면이 최고다.
'문세라면'은 풀무원의 '육개장 칼국수'를 가지고 만든 것으로, 이 제품은 대형마트 및 슈퍼에서 구입가능하다는 설명도 봉지에 쓰여 있다.
나는 깻잎과 대파, 배추, 느타리버섯을 추가해서 문세라면을 끓였다.
먼저 건데기 스프를 넣고 물을 끓이다가, 물이 끓을 때 액상스프와 면을 넣고 준비한 야채들을 다 넣고 끓였다.
그리고 약 5분 간 더 끓였다.
완성된 모습!
풀무원 같이 품질좋은 음식물을 생산된 만큼 믿음직스러워보이고 맛도 좋았다.
라면은 튀긴 것이 아니라 바람에 말린 튀기지 않은 생면이란다.
야채들을 풍부하게 넣어, 더 맛있는 맛이 되었다.
콘서트에서 이런 특별한 선물을 받기는 처음이다.
나는 두 개를 이틀 사이에 몽땅 끓여서 먹었고, 빈 봉지 하나는 기념품으로 간직하기로 했다.
라면봉지를 기념품으로 챙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문세씨, 고맙습니다! 라면, 맛있게 먹었어요! 물론, 콘서트는 더~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