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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지향하는 하늘풀님을 위해 야채들만 가지고 동그랑땡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전을 부칠 때는 늘 계란을 사용하는데, 계란도 없이 순수하게 베지테리안을 위한 비건동그랑땡을 발명(!)해보고 싶었다.
그걸 위해서 나는 두부, 호박, 팽이버섯, 양파, 당근을 재료로 삼았다.
모두 아주 잘게 다져준다.
잘게 다진 야채에 밀가루를 약간 넣어서 골고루 섞는다.
소금간도 약간 한다.
이제 부치는 일만 남았다.
식용유를 살짝 두른 후라이팬 위에 작은 덩어리를 만들어 굽는다.
뒤집어가면서...
그런데 모양을 유지시키기가 쉽지가 않다. -_-;
밀가루로만으로는 충분히 잘 붙어있지 않는 것이다.
겨우겨우 완성한 모습!
사진상으로는 모양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젓가락으로 집어서 먹기가 힘들 정도...ㅠㅠ
밀가루 말고 '전분'을 사용하면 어떨까?
내 생각에 전분이라면, 야채들을 더 잘 붙여줄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부족한 점!
호박이 너무 크게 다져졌다. 무엇보다 호박이 야채동그랑땡 재료로 맛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
초록빛 야채로는 피망이나 풋고추 같은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처음 만들어본 것으로는 만족스럽다.
이런 것들을 보강해서 다음에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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