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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봄에 꼭 먹어야 할 한살림 '산나물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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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어놓은 이 나물들은 한살림에서 구입한 산나물모음이다.
한살림 매장에 갔더니, 산나물을 모아놓은 것을 팔고 있는 것이다.
한번도 구입한 적이 없는 것이라, 나는 관심이 갔다.

너무 많나? 
조금 망설여졌는데, 그래도 이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것이니까 선택을 하는 데 많은 고민을 하지는 않았다.

위 메모장은 나물 봉지 속에 담겨 있던 것이다.
메모장이 없었다면, 나는 이 나물들이 다 무엇인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여기에는 사생이나물, 꽃나물, 머위, 취나물, 구릿대, 원추리, 이밥나물, 물칭개, 우산나물, 단풍취, 부지깽이, 까막밥 등등이 담겨 있다고 한다.
이 중에 내가 알고 있거나 먹어본 것은 두 세개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나물을 어디서 뜯었는지, 누가 뜯었는지 등이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나는 이것들을 끓는 물에 데쳤다.
줄기가 조금 질겨 보이는 것들이 눈에 띄어서 다른 나물보다 조금 오래 데쳤다.

찬물에 잘 헹군 뒤, 나물을 쫑쫑 역시 조금 작게 잘랐다.
역시 작아야 소화가 더 잘 될 것 같아서였다.

그것을 밥 위에 놓고 들기름과 참깨, 고추장 등을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서 먹었다.
산나물 비빔밥은 정말 맛이 좋았다.
나물을 쫑쫑 작게 자른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원한다면, 나물로 무쳐서 반찬으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한살림 산나물 모음은 앞으로는 봄마다 사서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원기를 돋워주는 건강하고 맛있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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