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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스님들의 도량인 만큼, 예쁜 장식품들로 경내를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잘 손질된 화단에는 화초를 심은 물확들이 놓여져 있고, 법당 옆에는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돌테이블과 간단한 음료가 따뜻하게 준비되어 있다.
배려심이 남달라, 지장암에 처음 갔을 때조차 마음이 편안하고 푸근한 느낌이었다.
사진 속 탑은 산신각 앞에 있는 것으로, 옛날이라면 촛불을 밝힐 때 쓰였을 것 같다.
그 위에는 동자스님 조각들이 여럿 놓여 있었는데, 특히 아래 발을 꼬고 한가하게 누워 있는 동자스님은 너무 귀엽다.
오전, 맑은 햇살을 받으며 비스듬히 누워 있는 동자 스님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
너무 토실토실 살이 찐 것이 좀 거슬리지만, 귀엽다.
세월과 비바람에 조금씩 깎이고 마모되면, 언젠가는 아주 멋지고 잘 생긴 스님이 될 것 같다.^^
상원사의 카페 '마루', 창가에 놓여 있는 향꽂이...
향을 들고 있는 디자인이 흥미롭다.
마치, 기도를 하는 모습으로 향을 들고 있다.
이 그림도 까페 마루에 걸려 있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선물 꾸러미를 열어보는 어린 스님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바비인형과 아이폰을 들고 스님들이 속세를 떠난 먼 세상 분들처럼 느껴지지 않고 아주 귀여운 아이들이라는 걸 환기시켜 줘서 좋다.
이렇게 예쁜 그림은 누가 그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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