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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들은 우리 동네 한 공원에서 오늘 오후에 찍은 것이다.
노랗게 익은 저 열매는 살구이다.
나무들 밑에는 다 익은 살구들이 떨어져 뒹굴고 있었다.
살구의 계절이 온 것이다.
공원에는 맹독성 농약이 살포되는 까닭에, 요즘은 새들조차 열매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
나도 떨어진 열매들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나무에 매달려 있는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살구들을 사진에 담았다.
줌을 더 당겨서도 한 장 더!
살구를 볼 때면, 친구의 집 뜰에 있는 살구나무에서 열매를 따 살구잼을 만들었던 젊은 시절의 추억이 늘 떠올라 즐겁다.
그렇게 살구나무들을 지나 좀더 걷다가 발견한 것은 매실!
역시, 나무 아래엔 매실들이 떨어져 뒹굴고 있었다.
이 매화나무도 길가 녹지 한켠에 심어져 있는 것이다.
매실은 아직 다 익지 않았다.
그러고 보면, 매실과 살구는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매가 비슷한데 시기적으로 매실보다 살구가 조금 더 일찍 익는가보다.
청매실 단계에 있는 매실들을 사진에 담았다.
매실과 살구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풍경을 이렇게 같은 날 발견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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