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엘 갔다.
하계역 근처에 있는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은 처음으로 가보는 곳이었다.
미술관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건물의 규모가 큰 데에 놀랐다.
그리고 두 번째로 놀란 것은 건물의 외관이 너무나 현대적인 것에 또 한번 놀랐다.
미술관은 건물이 아니라, 마치 작은 언덕이나 성곽 같은 느낌을 주었다.
주 출입구 외에 건물 기슭(?)에 나있는 계단과 경사길로 이어진 산책로를 이용해서도 미술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러한 산책로 코스도 한 군데가 아니다.
위 사진은 주출입구를 통해 들어와 가장 먼저 당도하게 되는 로비!
넓고 시원한 공간이다.
내가 간 날은 케테 콜비츠의 판화 전시회와 코끼리와 관련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훌륭한 전시들이 모두 무료였다.@@
이런 미술관이 존재하는 한 경제적인 형편이 안 되어서 교양을 넓히지 못하는 일은 없겠다.
지하에는 아이들을 위한 코끼리와 관련된 재미난 이벤트도 열리고 있었다.
한켠에 미술관 내의 시설물을 자세하고 커다랗게 기록해 놓아, 시설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기념품 가게도 있다.
미술관 둘레에는 설치예술품들로 잘 꾸며져 있는데, 그 중 내게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이 나무다.
도시의 목조 쓰레기들로 만든 나무는 현대인의 생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느낌이다.
나무에서 유래한 이 목조 쓰레기들이 펼쳐보이는 흉물스러움은 보기조차 당혹스럽다.
전혀 아름답지 않지만, 너무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아래 사진들은 가까이 바짝 다가가 찍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