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실버 매직 티 완드'라는 이름의 차세트이다.
8개가 들어있는 한 상자에는 얼그레이나 잉글리리쉬 브랙퍼스트, 카모마일 등의 향이 첨가된 형태의 차들이 들어있다.
인도의 유명한 차회사인 '프리미어스 티'(Perimer’s Tea)를 수입한 것이라고 한다.
'완드'(Wand)라는 이름답게 작은 상자 안에는 알루미늄호일로 만든 '마술지팡이' 형태에 차가 들어있다.
이 '실버 매직 티 완드'의 강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차 세트는 동생으로부터 선물받은 것이다.
동생도 선물로 받았는데, 마술지팡이 속에 담아 우리기 편리하게 만든 차를 마시다가 내 생각이 나서 들고 왔노라고 몇 개 먹고 남은 것을 내게 주었다.
동생 말대로 알루미늄 형태의 걸름망 안에 들어 있어서 차를 우리기가 너무 편리하고 좋다.
촘촘하고 가늘게 난 구멍 덕에 차 찌꺼기가 전혀 빠지지 않으면서도 차가 잘 우려졌다.
사람들은 몇 번 우려도 좋다고 하지만, 사실 딱 한 번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나는 '잉글리쉬 브랙퍼스트'를 먼저 맛보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편리함에 비해 차맛은 평범하다.
그렇다면, 티완드 하나에 거의 2,000원 가량 하는 가격은 맛에 비해 너무 비싼 것 같다.
하늘풀님은 '얼그레이'를 마셨다.
'얼그레이는 어떨까?'
나는 한 모금 옆에서 맛을 보았다.
얼그레이도 맛있지는 않다.
대중적이면서도 값이 싼 영국의 '트와이닝'(Twing) 차와 비교하면, '프리미어스 차'가 더 맛이 없다.
나는 알루미늄 호일을 벗겨 안의 내용물도 살펴보았다.
다행히 차 잎은 좋아보인다.
'실버 매직 티 완드'는 선물로는 좋아 보인다.
또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티 완드'에 감탄하면서 마시기에도 즐겁기는 하겠다.
그렇더래도 값이 너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