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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한 행사장에서 죽 늘어선 화환들을 보았다.
그런데 멀리서 봐도 조금 다른 모습이다.
나는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꽃은 종이에 프린트 되어 있고, 평소에 달려 있는 축하 리본은 그대로이다.
그런데...
꽃 대신 쌀들이 놓여있다.
한 푸대, 혹은 두 푸대, 또 세 푸대, 식으로 받침대에 쌀이 놓여 있는 것이다.
자세히 읽어보니, 이 쌀은 국내외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된다고 쓰여 있다.
이렇게 축하는 물론, 그것을 이용해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역할까지 한다니, 너무 좋은 생각같다.
나는 무엇보다도 쓰레기로 넘겨지는 꽃 대신에 쌀을 선물로 축하를 하는 것조차 너무 좋아 보였다.
항상 꽃다발이나 꽃선물은 낭비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쌀화환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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