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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내가 살고 있는 안양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미륭아파트이다.
올해도 미륭아파트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미륭아파트에는 나이 든 키큰 벚나무들이 너무 많다.
나무마다 꽃이 피면 너무 아름답다.
올해는 보지 못할 줄 알았다.
이곳은 벌써부터 재건축이 예고된 단지로, 원래는 지난 겨울에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미뤄지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좀더 이곳의 벚꽃을 볼 수 있는 행운이 생겼다.
이 아파트의 벚나무는 팔리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확실한 것은 새로 아파트가 지어지면, 이 꽃들을 더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나는 올 봄에는 정말 마지막이다.라는 심정으로 미륭아파트의 벚꽃을 구경했다.
그런데 올해는 벚나무 말고 다른 나무들도 눈이 간다.
이렇게 멋지고 큰 단풍나무는 어쩌려나? 가죽나무는 어쩌려나? 하면서 걸었다.
그러고 보니, 미륭아파트에는 벚나무 말고 다른 나무들도 잘 생기고 큰 것들이 너무 많다.
올해는 미륭아파트의 다른 나무들을 열심히 보면서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위 현수막은 재건축을 위한 정기총회를 알리는 현수막!
그 곁에 이런 홍보 차량이 있다.
우웽? 총회를 무산시키려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어디나 재건축을 원만하게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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