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이케아(IKEA)광명점에 갔다가 쇼룸에서 본 물건들이다.
그중에는 사고 싶거나 갖고 싶은 것이 여럿 있었는데, 매우 다양한 이유로 눈팅만 해놓고 돌아왔다.
가장 먼저 위에 있는 사진은 이번에 꼭 장만하고 싶었던 벽시계이다.
오랫동안 사용해온 벽시계가 얼마전 고장이 나서 벽시계를 새로 장만해야 하는 처지였다.
바로 저 시계가 마음에 든다.
디자인 면에서나 가격 면에서나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어 놓은 것인데, 시계물품 속에는 저것이 없었다.ㅠㅠ
다른 것들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시계는 사지 못했다.
이건 테라스에 놓으면 좋을 접이식 탁자와 의자들이다.
이런 걸 펼쳐놓을 뒤뜰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 돌아섰다.
내 인생에 뜰이 있는 집에 사는 건 로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늘 이런 물건 앞에서 서성인다.
이 구름모양의 전등은 내 방에 달고 싶은 물건이다.
그럼, 현재 쓰고 있는 스텐드 등은 어쩐담?
조금 참아야 한다.ㅠㅠ
이 티팟도 마음에 든다.
가격도 저렴하고 쓰기도 좋아 보인다.
그러나 역시 내게는 티팟이 여러 개 있다.
아직 개봉을 하지 않은 것조차 있으니, 이 역시도 참아야 한다.
그런데 마침 물품들 속에서도 이 티팟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못보고 지나쳤는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된 건 나로서는 다행이다.ㅋㅋ
이 작은 책상과 수납공간은 아주 좁은 집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내게 쓸모 있는 물건은 전혀 아니지만, 마음에는 든다.
재밌는 책상이다.
이 빈티지스러운 디자인의 탁상시계도 가지고 싶었던 것이다.
아마 앞에 있는 벽시계를 샀다면, 이 탁상시계도 함께 샀을지 모르겠다.
두 개가 무척 어울리는 물건이다.
다음에는 빈티지풍으로 집안을 꾸미고 싶다.
이 면쿠션은 커버만 팔았다면, 샀을 물건이다.
톳톳한 캠퍼스천에 그려진 꽃무늬가 너무 예쁘다.
블랙과 화이트로만 이루어진 심플한 색상도 마음에 든다.
이 욕실은 나보다 하늘풀님이 더 탐을 냈던 것이다.
네모난 모양의 납작한 세면대가 특히 마음에 든다고!
그녀는 내게 사진까지 찍어달라고 했다.
조금 다르지만, 이 디자인도 사진을 찍어 놓자!
거의 모든 일에 의욕을 보이지 않는 하늘풀님이 이렇듯 욕심을 내면, 거의 1년 안에 일이 벌어진다.
욕실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된다.
이건 80X200cm 사이즈의 작은 침대!
이렇게 작고 간단한 침대도 있으면 좋겠다.
물론, 쓸모가 있지도 않지만, 이런 침대를 들여놓을 데도 없다.
양옆으로 날개가 접히는 다섯개들이 전등도 마음에 든다.
이 등은 부엌과 식탁에 걸쳐서 달고 싶다.
식탁위에 전등을 달 수 없는 우리 집에 꼭 어울릴 만한 등이다.
이케아에 가면, 갖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사지 않아도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이케아 물건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내게는 장점이 더 많은 곳인가?
이케아에서는 구경만 하는 것도 너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