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마늘은 섬유소가 많아 고지혈증에 효능이 높고, 위장에도 좋다고 한다.
그런데 보통 장아찌로 많이 요리해 먹는 잎마늘을 한꺼번에 많이 먹기는 쉽지 않다.
나는 잎마늘로 생선찜을 많이 한다.
한번 생선찜을 할 때, 4~5뿌리의 잎마늘을 사용하니 한꺼번에 잎마늘을 많이 먹는 방법으로 생선찜 만큼 좋은 게 없다.
우리 집에서 자주 해 먹는 생선찜은 가자미찜이다.
가자미를 그늘에 3~4일 정도 꾸들꾸들 말린 뒤에 찜을 하면, 쫄깃거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각자 집에서 자주 해먹는 생선찜 요리에 마늘잎을 둠뿍 넣어서 할 수 있을 것이다.
마늘잎을 손가락마디 만한 크기로 자르고, 양파도 두껍게 채를 썬다.
마늘도 쫑쫑 썰어서 준비한다.
찜틀에 준비한 야채들의 절반 분량을 바닥에 깐다.
그 위에 생선을 올려놓는다.
그러고는 나머지 남은 야채들을 생선 위에 그득하게 덮어준다.
집에 술이 있다면, 큰술로 한 숟가락을 뿌린다.
술을 넣으면, 생선의 잡내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게 30~40분 정도 찌면 완성이다.
센불에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 요리한다.
접시에 담은 생선찜의 모습이다.
마늘잎이 위 사진 속에 있는 것이 다가 아니다.
찜기에 넣은 마늘잎과 양파를 모두 접시에 덜면, 이만큼 많다.
그런데 생선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한끼 식사로 이 많은 마늘잎을 다~ 먹을 수 있다.
생선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마늘잎도 맛나게 먹을 수 있다.
우리집에서는 더 간을 하지 않고 심심한 상태로 생선찜을 먹는데, 간이 필요한 분은 양념장을 곁들여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