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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전자레인지로 만든 간편 단호박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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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내게 쭈꾸미 볶음을 해주러 부모님댁에 오던 날, 동생을 따라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도 왔다.

동생이 메인요리를 담당하고 우리에게 디저트를 해 줄 사람이 바로 조카라고 했다.

게다가 이 요리는 조카가 좋아하는 웹툰에서 보고 배운 요리라고 했다.

웨툰에서 본 요리를 시도해보는 실험정신이 귀엽다.^^

 

조카가 준비해온 디저트는 단호박 케이크!

어린 청소년의 요리가 기대가 되는 순간이다.

먼저, 씨를 뺀 단호박을 솥에서 찐다.

찜솥에서 잘 익은 단호박의 속을 숟가락으로 파서 그릇에 담는다.

숟가락을 들고 호박의 속을 파려고 하는 조카의 손!

그릇에 담긴 호박이다.

여기에 우유를 붓는다.

그러고 보니, 우유를 몇 ml 넣었는지 물어보지 않았다.ㅠㅠ

반죽 상태를 보니, 너무 많이 넣어서는 안될 것 같다. 약간! -_-;

그리고 달걀 노른자 두 개!

작은 미니 단호박 두 개에 달걀은 두 개! 

이제 옆에 따로 그릇에 담은 계란 흰자를 가지고 머랭을 만들기 시작했다.

설탕을 손톱만큼 넣고는 머랭을 치기 시작했다.

조카가 손으로 머랭을 정말 잘 친다!@@

잘 부푼 머랭을 준비한 호박과 함께 서걱서걱 섞고는...

전자레인지에서 10분간 익힌다.

완성된 모습!

모습이 왜 이럴까? 싶지만, 이건 바닥에 될 것이다.

위에 난 구멍은 젓가락을 익었는지 찔러보느라고 생긴 것이다.ㅋㅋ

짜자잔~

뒤집어 접시에 담긴 단호박 케이크의 진짜로 완성된 모습!

위에 꿀을 큰 수저로 두 숟가락을 뿌려주었다.

버터나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건강에 너무 좋다.

꿀이 들어갔어도 너무 단 느낌은 아니다.
단호박의 단맛이 거의 전부!
단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호박이 너무 곱게 갈려도 안 좋다.
약간 덩어리진 호박조각이 있는 것이 식감이 좋다.
아주 맛나고 건강한 느낌의 디저트였다.
무엇보다 오븐이 없어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는 아기였던 조카가 이렇게 자라서서 요리를 한다는 것이 감동스러워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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