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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한백교회 '안병무홀'에는 이렇게 멋진 촛대가 있다.
나무에 매달린 촛대들마다 불을 밝히면, 무척 멋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촛대보다 내 눈을 사로 잡은 건...
그옆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촛불끄개!
이렇게 섬세하게 멋을 낸 촛불끄개는 처음 본다.
속을 들여다보니, 사용은 별로 하지 않은 것 같다.
서양사람들이 옛날부터 촛불끄개를 이용해 촛불을 껐다는 건 영화 속에서 드물게 보았지만, 직접 촛불끄개를 가까이서 본 것은 몇 번 되지 않는다.
그러다가 발견한 상원사 경내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박쥐문양이 그려져 있는 촛불끄개를 보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촛불끄개를 살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촛불끄개'는 꼭 서양의 물건은 아닌 듯 싶다.
그러나 이건 손잡이가 너무 길고 투박하게 생겨서 내 마음에 100% 들지는 않는다.
그냥 사진만...
이것도 촛불끄개이다.
앤틱물건을 무척 좋아하는 친구가 미국에 잠깐 살 때, 골동품 가게에서 사온 것이라고 했다.
단순하고 소박하게 멋을 내지 않은 이 촛불끄개가 나는 무척 마음에 든다.
나도 이런 촛불끄개를 꼭 갖고 싶다.ㅠㅠ
다시 유럽을 여행하게 된다면, 꼭 촛불끄개를 구해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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