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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쉬(Crash)는 미국의 유명한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바스키아, 키스 해링 등과 나란히 그래피티 아티스트 운동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이라고 한다.
크래쉬는 유명 아티스트의 악기에 그림을 그리거나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작품들은 '위대한 낙서전'에 전시된 것으로, 크래쉬의 그림은 색상이 마음에 든다.
크래쉬가 쓰고 있는 색은 밝고 명랑한 느낌인데, 빨간색, 파랑색, 노랑색, 흰색이 약간 섞인 하늘색 등이 모두 개성있고 아름다운 색상이다.
전시된 작품 중 가장 내 마음에 든 작품은 스파이더맨의 얼굴을 그린 이 그림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파이더맨이어서도 좋았는데, 무엇보다 빨강색과 반쪽의 얼굴이 담긴 구성이 마음에 든다.
이건 '뽀빠이'의 팔뚝이 분명하다!
크래쉬는 이처럼 누구나 봐도 알 수 있는 유명 캐릭터들을 재현하는 그림을 많이 그린다.
이 소재들은 내게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
그러나 전시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크래쉬의 작업 장면은 무척 멋져보였다.
나는 그의 작업영상을 열심히 봤다.
그림이 내 마음에 들건 안들건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그림을 그리는 현장을 보는 건 감동적이다.
더욱이 '위대한 낙서전'에 소개된 여러 작가들 중, 크래쉬의 그림스타일과 즉흥성이 돋보이는 작업은 고전적인 그래피티 아트의 성격을 잘 계승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관객들 앞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는 크래쉬의 모습은 마치 퍼포먼스를 보는 기분이었다.
그래피티 아트가 행위예술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이 영상을 보면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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