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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묵으로 할 수 있는 있는 요리 중에 '탕평채'는 수고가 별로 들지 않으면서도 손님상을 멋지게 꾸밀 수 있는 요리이다.
나는 손님들이 오면 탕평채를 자주 하는데, 탕평채의 부드러운 맛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준다.
탕평채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청포묵을 뜨거운 물에 담궈 따뜻하면서도 부들부들해지기를 기다린다.
그 사이 계란을 부친다.
정성껏 요리를 하는 사람은 계란을 흰자와 노른자로 나눠서 멋지게 부치지만, 나는 그냥 늘 이렇게 흰자와 노른자를 섞어서 부친다.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지단을 부치는 건 무척 수고스러운 일이다.ㅠㅠ
그리고 김을 살짝 구워서 쫑쫑 가위로 가늘게 썰어준다.
따뜻해진 청포묵도 가늘고 길게 썰어 함께 넣는다.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진간장으로 간을 한다.
그리고 잘 섞어서 상에 내면 된다.
여기에 숙주를 첨가해도 좋다.
숙주는 있으면 넣고, 없으면 안 넣는 식으로 나는 좀 널널하게 한다.
완성된 모습~
특히, 손님들 아침 상에 탕평채는 늘 인기가 좋았다.
내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엄청 정성들여 멋진 요리를 했다고 다들 감동하는 눈치였는데...ㅋㅋ
사실, 너무 간단해 늘 칭찬이 너무 과하다.
그러나 아침 상에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맛이다.
좀더 정성이 더 들어보이게 하고 싶다면,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지단을 부치시길..
그럼, 그 멋진 모습에 다들 너~무 놀랄 것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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