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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위해 주문한 갓 한 단의 양이 너~무 많다.
김치속에 넣기에 너무 많은 듯 해서 야들야들 부드러운 어린 잎들을 따로 챙겼다.
이걸로 뭘 할까?
나는 사실, 갓은 늘 김장속에만 넣어봤지, 다른 요리를 해본 적이 없다.
게다가 갓김치는 향이 너무 강해, 좋아하지 않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갓 된장무침!
살짝 데쳐서 된장에 무쳐도 맛이 나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시도해 보기로 했다.
계획한 대로 팔팔 끓는 물에 갓을 데쳤다.
그리고 칼로 몇번 뚜벅뚜벅 썰어주었다.
평소 나물무침처럼 된장과 통깨,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맛이 괜찮다!
된장과 무척 잘 어울리는 맛이다.
갓 특유의 향도 많이 가라앉고, 맛도 너무 튀지 않는다.
마치, 봄나물처럼 초겨울에 갓 된장무침도 상큼한 나물반찬으로 아주 좋았다.
실험으로 해본 요리로는 무척 성공적이다.
갓이 넘치는데, 갓김치는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갓 된장무침을 하길 권한다.
만족스러운 반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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