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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타뉴의 '깽빼를레'라는 도시를 여행하다 한 골목길 단독주택 앞에서 본 옛날 난로다.
아무 쓸모도 없는 것이지만, 이집 주인은 여기에 화초를 심어 뜰에 놓았다.
크게 정성들여 가꾼 것 같지도 않은데, 그냥 그대로 운치있고 낭만적으로 보인다.
나는 이 난로 화분(?) 덕분에 프랑스 사람들이 옛날에 썼던 난로를 직접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화분으로 쓰인 모습 그대로가 아주 내 마음에 든다.
더는 못쓰게 된 물건에 다시 혼을 불어넣어놓은 느낌이 들어, 이 물건은 여전히 쓸모있는 모습이다.
더는 자기 용도로 쓸모 없어진 옛날 물건이 다르게 쓰이고 있는 걸 주변에서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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