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삼청동에 있는 경복궁게스트하우스 대문의 모습이다.
경복궁 돌담길을 끼고 북쪽을 향해 걷다가 처음 나타나는 동네에 위치해 있는 이곳 경복궁게스트하우스는 대문에서 보면, 전형적인 한옥 느낌이다.
그러나 안으로 들어가면, 꼭 한옥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옥과 양옥이 절묘하게 결합된 가옥형태를 띠고 있는데, 나는 그것이 마음에 들기도 하다.
예를 들어, 부엌이나 거실, 욕실이 구비되어 있는 실내는 생활하기 편리한 양옥형태이다.
그러나 손질이 잘된 비단 이부자리와 서까래가 그대로 들어나 있는 거실의 천장은 전통적인 한옥의 느낌을 절 전달해 준다.
그래서 나는 더 좋았던 것 같다.
고전적인 한옥은 동선이 불편해서 조금 피곤했을 것 같다.
나는 깨끗하게 잘 손질된 비단 이부자리가 최고 좋았다.
이 그림같은 풍경은 경복궁게스트하우스의 1층 거실 창문으로 내다 보이는 대문 모습이다.
그리고 이 서까래가 바로 거실 천장의 모습이다.
집의 기본 틀이 한옥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외국인에게는 무척 특색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마당에 그저 평범하게 놓여 있는 항아리 몇 개!
이런 것들조차 한옥의 멋을 느끼게 하는 소품들이다.
그리고 옹기에 심은 화초!
멋을 내지 않고 아무 데나 던져놓은 듯한 자연스러움이 좋다.
모두 마당에서 본 것들이다.
전통적인 한옥은 너무 부담스럽지만, 한옥의 멋을 조금 체험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마음에 들만한 게스트하우스이다.
나는 이곳에서 하룻밤 묵고 아침 일찍 나와, 바로 근처에 있는 인왕산과 북악산자락을 산책한 것이 정말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