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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황매실로 매실청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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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한살림에서 판매되는 황매실이다.
지난 6월 말, 황매실을 배송받아서 매실청을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청매실로 매실청을 담그는데, 나는 황매실로 매실청을 만든다.
황매실로 만든 매실청은 매실의 향이 짙고 설탕 때문이 아니라 순수하게 매실로부터 우러난 달콤함이 돋보인다.
그렇게 만든 매실청으로 요리할 때도 쓰고 여름에는 시원한 물에 희석해서 마시기도 한다.

위 사진은 물에 깨끗이 헹군 황매실의 모습이다.
사람들은 매실꼭지를 따고 사용한다는데, 나는 그냥 놔둔다.
시간만 너무 많이 걸릴 뿐, 그냥 놔둬도 아무 문제가 없다.

매실과 설탕은 1:1의 비율로 매실과 설탕을 번갈아 가면서 통에 넣는다.
이렇게 설탕에 절인 매실을 상온에 3일 두었다.
설탕이 많이 녹고, 본격적으로 발효가 시작될 무렵, 냉장고에 넣어었다.
냉장고에 넣은지 40일이 되었을 때 매실과 매실청을 분리한다.

이것은 40일이 지나서 냉장고에서 매실청을 꺼냈을 때의 모습이다.
처음부터 매실이 떠오르는 것을 최대한 막아주기 위해 나는 본차이나 접시를 엎어서 넣었더랬다.
그것이 어느 정도 성공했다.
몇 알 떠오르기는 했지만, 나머지는 매실청에 잘 잠겨 있다.

접시를 꺼낸 뒤의 매실청 상태!
사람들은 100일 동안 매실을 담근채 보관한다는데, 나는 40일 째에 분리시킨다.
그래도 매실청 맛은 충분히 우러난다.
이때 분리된 매실 알갱이는 장아찌를 만들기도 하고 요구르트에 넣어서 먹기도 하는 등, 요리에 활용한다.
너무 오래 담가두면, 매실은 쓸 수가 없다.
이 정도면 매실청도 맛있고 매실 알갱이도 설탕에 잘 절여진 상태가 되어서 두 가지 다 맛나게 먹을 수 있다.

이것은 매실청에서 건져낸 매실알갱이 모습이다.
이것들은 통에 잘 담아서 '냉동실'에 보관한다.
다음에는 매실청에서 꺼낸 매실로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을 소개해 보겠다.

올해 생산된 매실청!
밀폐가 잘되는 병에 잘 담아서 '냉장실'에 넣고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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