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김중업 박물관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중업 박물관 몇 달 전에 개관한 김중업 박물관엔 벌써 전부터 꼭 가고 싶은 곳이었다.특히, 독재정권에 협력하지 않아 쫓겨나 오랜 망명 생활을 했으면서도,'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말하는 지조있는 건축가의 발자취를 쫓아보고 싶었다.무엇보다 그의 건축물을 한번도 직접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우리 동네에 이처럼 훌륭한 건축가의 작품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자부심이 느껴졌다.현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건물은 바로 '유유산업' 공장 건물로 1959년에 김중업이 설계했다고 한다. 콘크리트와 빨간 벽돌로만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든 것도 대단해 보이고, 단순 소박한 디자인 속에서 건축가의 절제된 감수성이 느껴져 너무 좋았다. 멋을 전혀 부리지 않은 단순함에서 세련됨이 읽힌다. 위 사진 두 장은 현재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