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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파빌리온

안양파빌리온, 밤풍경 이 건물은 유명한 포루투칼의 건축가, '알바로시자'가 설계한 건물이다. 오랫동안 그의 이름을 따서 알바로시자홀로 불리며, 전시 공간으로 사용되어 왔다.그러나 지난해부터 공공예술 도서관으로 새롭게 꾸며, '안양파빌리온'이고 이름까지 바뀌었다. 이 건물은 하늘에서 보면 조개모양을 하고 있다고 한다.바로 안양예술공원이 위치한 이 산자락 계곡에는 지금은 멸종되었지만, 옛날에는 산조개가 많이 잡히는 곳이었다고 한다.그 산조개 모양으로 지붕을 얹었다고 하니, 참 특별해 보인다.지난번에 갔을 때는 야간행사를 위해서였고, 그런 덕에 안양파빌리온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밤에 보니, 더 멋지다.조명과 아주 잘 어우어진 모습이다.특히, 이 건축가는 실내 조명을 매우 신경썼다고 한다.천정 가장자리에 존재하는 간접 조명의 은.. 더보기
안양 파빌리온에서 본 아이들 안양 파빌리온 중앙에 놓인 골판지로 만든 쇼파 안 쪽으로는 넓게 카페트가 깔려 있다. 사람들은 맨발로 이 안에 들어가 뭐든 할 수 있다.물론, 이 안을 좋아하는 사람은 늘 아이들이다. 몇몇 소녀들이 동생까지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 책을 읽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앉아도 있고 엎드려도 있고... 자유롭고 편한 자세로 독서에 열중하는 아이들이 너무 귀엽다.누나들이 읽는 책을 궁금해 하며, 어린 동생은 누나들 틈으로 고개를 내민다.채 몇 분이 지났을까?언제인가 싶게 동생은 사라지고...책을 읽는가 싶던 소녀들도 책은 밀쳐놓고 놀이에 빠졌다.그렇게 바로 책을 던지고 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더 귀엽고 천진스러워 나는 그들을 바라보면서 웃었다. 더보기
다시, 안양 파빌리온 며칠 전, 다시 안양 파빌리온을 찾았을 때는 실내가 싹 바뀌어 있었다.두 달 전,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길에 잠깐 들른 것이 다고 꼭 다시 와서 이곳에 있는 책들과 자료들을 보고 싶었다. 계획대로 동화책도 보고, 흥미롭지만 그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없는 것들은 메모를 해오기도 했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충분히 재밌는 책들이 많아 보인다. 중앙에는 이렇게 골판지로 만든 아주 넓은 쇼파가 놓여 있다.다리를 길게 뻗고 올라 앉아 책을 읽어도 좋고, 등을 기대고 앉아서 읽어도 좋다. 엎드려 읽는 것도 시도해 보았는데, 골판지에 난 골 때문에 팔뚝이 너무 아파 불가능했다.뭔가 받칠 것이 있다면, 엎드려서도 책을 읽기 좋을 것 같다.^^ 그날은 등받이가 없는 골판지 의자에도 힘주어 꽉꽉 앉아 보았다. 우와~ 정..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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