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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암 재발은 너무 무서워 국선도 수련을 마치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옆에서 00씨가 말했다. "유방암 때문에 한쪽 유방을 전절 수술을 한 사람이수술한지 6년인가, 7년인가 지났다는데, 글쎄 재발을 했다지 뭐예요!" 00씨도 유방암 환자다.그녀도 나처럼 지난해 막 항암 5주년을 맞이해, 우리는 서로 격려를 해주기도 했었다. "어머, 어떻게 해? 무섭다!!""그러게! 나도, 무서워 죽겠어!"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다투어 공포심을 드러냈다. 그런 우리를 바라보며, 옆에 있던 하늘풀님은 내게"너는 안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 한다.나는, 그렇지 않다고, 나도 늘 무서워서 조심하고 있다고 큰소리쳤지만,....... ㅠㅠ; 진짜로 조심해야겠다.정말 무서운 이야기다. 더보기
항암 4년 반, 병원에서 다시, 병원이다.4년 반차! 6개월만 있으면 5년째다. 오늘은 암센터에서 별 검사 없이의사 면담만 하고 약을 처방받았다.5년동안 먹기로 한 약(타목시팬)은 현재 2개월치가 남아있지만,의사는 6개월치를 더 처방해주며 약이 끝날 때까지 먹으란다.부작용 많은 약을 정말 꾸준히 잘 먹었다고 나 스스로를 위로하지만,여전히 타목시팬은 괴롭다. 의사는 평소와 다름없이운동은 계속 잘 하고 있는지를 확인받았다. 오늘은 다른 때와 달리 별로 많이 기다리지 않고진료를 받을 수 있었던 덕분에시간도 여유가 있고, 몸도 피곤하지 않아서 좋다. 이제 부지런히 집으로 가야겠다. 더보기
어느 정기검진 병원에 왔다.오늘은 흉부엑스레이를 찍고복부초음파와 채혈을 했다.그리고 뼈스캔을 위해 방사성 주사도 맞았다.뼈 촬영을 위해서는 세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금식을 하고 온 터라,좀 전, 11시에는 늦은 아침 식사를 했고지금은 좀 서성이고 있다. 촬영이 끝나면, 비빔냉면을 사먹을 거다. 더보기
옥소치료 후, 병원을 다녀와서 유방암과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은 지 8년이 되어 간다.지금껏 정신 없이 달려와 정리하지 못한 그간의 기록들이다.이렇게 뒤돌아볼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 건 큰 행운이다. 8월에는 병원 예약이 넘쳤다.각종 치료에 검사에 결과보고 등등..우선 참 좋은 결과는 이제 방사선 치료은 끝이란다.의사는 "원하시는 대로 해드릴께요! 어떻게 할까요?"이렇게 의사가 묻는 경우는 내 생전 처음이다.난 좀 놀랐지만, 억지로 차분함을 유지하면서"전 이제 그만 하고 싶어요!" 라고 말했다."그만 해도 되겠어요. 아주 깨끗하게 치료가 되었어요.100점입니다." 의사의 격려섞인 대답.그러면 이런 상태에서 더 치료하길 원하면 더 한다는 건가?정말 이해가 안간다.아무튼, 갑상선과 관련해서는 이제 1년에 한번씩검사를 받고 의사를 만나면.. 더보기
옥소치료 후기 어떻게 지날까 싶은 시간들이 지나고 지금은 휴식 중이다.옥소 치료 후, 위장 장애 때문에 계속 머리가 아프다. 재작년 치료를 마치자마자, 너무 매운 김치찌게를 게걸스럽게 먹고는보름 넘게 배가 아파 정말 고생했다.그 기억 때문에 자극적인 것은 자제하고 있는데, 역시 소화기능이 많이 떨어졌다. 며칠이 지난 오늘, 정확하게 오후, 지금은 잠시 두통이 멈췄다.컨디션이 정말 좋아, 기분도 상쾌하다. 며칠 후면 좋아질 것 같다. ㅎㅎ 더보기
옥소치료를 앞두고 8월 초에 받기로 한 옥소 방사성 치료를 앞두고 갑상선 호르몬제를 끊은 것이 꼭 일주일 전이다.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틈만 나면 누워서 지내고 있다.아직 3주가 더 남았고 또 1주일 후부터는 요오드제한식도 해야 되는데, 이렇게 힘들어서 어쩌나 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그래도 그 와중에 하늘풀님이 읽어보라고 던져준 김진애씨의 과 라는 만화책이 위로가 되고 있다.은 금방 다 읽었고 는 읽고 있는 중인데, 하늘풀님은 오늘 다시 감동에 겨운 목소리로 "이것도 읽어봐! 정말 감동적이야!"하며, 이라는 김재희씨가 쓴 레이첼 카슨 전기를 권한다. 이번 치료 기간에는 하늘풀님 덕분에 책과 함께 하게 될 것 같다. 더보기
지금은 치료 중 '방사선 치료-옥소 요법'을 위해지금은 갑상선 호르몬제도 끊고 요오드 제한식을 하고 있다.갑상선 호르몬제를 중단한지 거의 한달이 되었고요오드제한식을 한 것도 이제 2주째 접어들어모레는 병원에 가서 알약으로 된 방사선을 먹고 올 것이다. 지금은 컨디션이 최고로 안 좋다.갑상선 호르몬이 없는 관계로 얼굴과 손끝은 계속 약간씩 절이고조금만 움직여도 식은땀을 흘리며 바로 지치고 만다.하지만, 그보다 더 나를 괴롭히는 것은 바로 '요오드 제한식'이다.먹을 것이 너무 없다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다. 요오드가 함유된 모든 식품-특히 해조류-을 모두 금해야 한다.다시마나 미역, 김, 생선 등이야 힘들이지 않고 참을 수 있을 것도 같다.그러나 바다에서 나는 천일염이 안되는 관계로고추장과 된장, 김치까지 먹을 수가 없다... 더보기
다시, 병원에서 지난 주, 검사받는 결과를 들으러 그제는 다시 병원을 찾았다.이번 외래는 '내분비 내과'였다.검사결과는 좋았다.하지만, 갑상선 암과 관련해9월에는 다시 방사선 치료를 한단다. 나는 너무 놀라현미경으로나 잡힐 만큼 작은 것들이 남았다는데,제가 그걸 꼭 해야 하나요?전 하기 싫어요. 나중에 그게 문제가 되면 그때 하도록 하면 안되나요?"그게 문제가 된다면 그건 수술해야 하는 상황일 겁니다.꼭 하셔야 해요."단호하게 말하는 의사에게"너무 힘들었는데... 그럼 그걸 언제까지 해야 되나요?""갑상선 조직이 하나도 남지 않을 때까지요. 어떤 사람은 6번도 했어요.""허걱!!" 아무튼 이를 위해 다시 8월 중순부터는갑상선 호르몬제를 끊고,또 보름 동안은 공포의 요오드 식이요법을 다시 해야 된다.그리고 9월 중순에 방..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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