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 썸네일형 리스트형 등산시 응급상황 대처요령과 응급처치 2017년 가을, 안양시에서 주최한 고태우 선생님의 등산교실에서는 산행과 관련한 유익한 정보와 산행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정말 많이 배웠다.그 중에는 간단한 응급처치법도 포함되어 있다.선생님의 등산배낭에서는 압박붕대가 들어 있었다.선생님은 정말 온갖 것을 배낭에 담아 등산을 다니고 계셨다.나도 압박붕대를 가지고 다니면서 만약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은 압박붕대 대신 등산수건을 활용할 수 있음을 알려주셨다.응급처치 병행을 위해, 등산수건은 큰 것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손바닥과 팔에 붕대를 감는 법은 시범을 보여주시며 가르쳐 주셨다.한편, 등산을 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조난에 대비해, 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회원의.. 더보기 백무산의 그대생각 백무산의 시집, '거대한 일상'에서 가장 마음에 든 시...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나도 이런 시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 그대 생각 그대를 생각하는 일은, 저녁 빈들 보리검불 태우는 연기 아득히 노을진 강을 건너는 일입니다. 동트는 금호강 바위벼랑에 벗어놓고 떠난 여인의 흰 코고무신 물안개에 둥둥 흘러가는 일입니다 그대를 생각하는 일은, 장마당 나온 보현산 시골 아낙 냉이 고들빼기 봄나물 소쿠리에 자글자글 봄볕 붐비는 졸음입니다. 사과꽃 하얗게 지던 밤 청량리행 막차 떠난 자리 첫마음에 피던 꽃들 우수수 지던 밤 피를 끓이던 소쩍새 울음입니다. 그대를 생각하는 일은, 약장수 장구가락에 궁초댕기 애가 타도록 부르던 뽀얀 분 바른 얼굴에 땀 얼룩지는 은비녀 쪽진 머리 스무살 여인입니다. 진눈깨비 흩날리.. 더보기 정호승의 '꿈속의 꿈' 시집 '이 짧은 시간 동안'에서 읽은 정호승의 시... 그 중 내게 큰 감동을 준 시는 '꿈속의 꿈'이다. 이 시집은 정호승 시인이 5년만에 낸 것이었다고 한다. 그는 삶의 진실을 깨달은 듯하다. 내내 나를 떠나지 않고 머리에 찬물을 붓는다. 꿈속의 꿈 나를 못 박을 무거운 십자가 하나 등에 지고 여름산을 오른다 조금만 발걸음을 멈추어도 누가 채찍을 내리친다 목이 마르다 무릎을 꺾고 땅에 쿵 십자가를 내려놓는다 한 여자가 달려와 발길로 물그릇을 차버린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내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갈 사람은 보이지 않고 어디선가 그분의 말씀이 들린다 십자가를 등에 지고 가지 말고 품에 안고 가라 나는 얼른 그분한테 달려가 무릎을 꿇는다 십자가를 좀 바꾸어주세요 도저히 무거워서 지고 갈 수가 없어요 그가 빙긋.. 더보기 김용택의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시인의 시집 '그 여자네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든 시! 내 슬픔을, 고독을 위로해 주는 듯하다. 나도 꽃을 피울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이 꽃이 된다는 것을 더보기 불곡산의 고구려 보루 양주시에 있는 불곡산에는 삼국시대 고구려 유적인 보루들이 남아있다.고구려가 얼마나 깊게 남하했는지 보여주는 역사적 현장인 것이다.위 사진은 '제 3보루'로 불곡산입구역에 있는 등산로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보루이다.대부분의 석축은 무너져 흐트러져있다.여기 저기 뒹구는 큰 돌덩이들이 이곳이 범상치 않은 곳임을 알려주는데, 동쪽에 있는 석축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누가 봐도 일부러 쌓아놓은 축대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이것들이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니, 감동적이다.보루는 적의 동태를 살피는 방어시설로 불곡산 아래, 남쪽에 위치해 있는 너른 벌판이 한눈에 보인다.만약, 적군이 쳐들어온다면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장소인 것이다.제 3보루 근처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경이다.저 멀리 보.. 더보기 종이인형 만들기 몇년 전 하늘풀님이 나를 캐릭터로 만들어 준 것이다.책꽂이 위에 올려 놓았는데, 공부하러 온 꼬마들이 하나같이 '실물이 훨씬 예쁘다'고 했던 인형이다.^^ 그런데 몇 년 사이, 후둘후둘 찌그러졌다.그러던 걸 하늘풀님이 다시 만들어줬다. 이번에는 작업과정도 사진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된 모습!이번에는 색칠도 더 예쁘게 하고, 튼튼한 종이로 만들었다.마음에 드는 귀여운 인형이다.ㅎㅎ 더보기 유방암 재발예방 식이요법 나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지 11년이 지났다.그 사이 유방암 재발을 막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지금도 조심하면서 생활하고 있다.그러다가 지난번 정기검진을 받으러 분당서울대학병원에 갔다가 '유방암 환자의 식생활 가이드'라는 팜플렛을 발견했다.시민에게 제공되는 이 팜플렛에는 유방암 수술을 한 사람들이 재발을 막기 위해 조심해야 할 정보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이런 것을 진작에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잠시 생각했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여기 나와 있는 것을 잘 보면서 건강에 신경써야겠다.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팜플렛에 나온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 유방암 위험요인유방암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요인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원인으로 밝.. 더보기 가방에 지퍼다는법 이것들은 한참 전에 자투리천들을 모아 만든 손가방들이다.산책할 때 간단한 소지품을 챙겨 나갈 수 있도록 작은 손가방을 만들었다.사실, 이렇게 알록달록 자투리천을 붙여 만드는 물건으로는 작은 물건이 귀엽다.이것보다 큰 것은 누더기 같다.그러나 한참동안 완성하지 않고 밀쳐놓고 있었다.이유는 지퍼다는 것이 너무 번거롭기 때문이다.지퍼를 달려면 하나에 1시간 넘게 걸리는데, 이건 자그만치 족히 4시간은 걸리는 일거리이다.ㅠㅠ그러나 더 미룰 수는 없다.이제 슬슬 완성을 해볼까? 가방에 지퍼를 달려면, 가장 먼저 지퍼의 위치를 잡아주어야 한다.가방에서 지퍼달 부분을 반 접어 중앙에 핀을 꽂아 위치를 잡아준다.그리고 지퍼도 반을 접어 핀을 꽂은 가방의 위치에 꽂는다. 그렇다면, 이 위치에 맞게 지퍼를 잘 펼쳐..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