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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 지하상가 구경하기 ​옛날부터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는 지하쇼핑센터가 존재해 있었다.그런데 이번에 볼일일 있어서 종로에 갔다가 보니, 옛날 그 지하상가가 몰라보게 새로이 단정을 했다.아주 밝고 쾌적한 모습이다.좀더 넓어졌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건 기분인지도 모르겠다.'종각지하 쇼핑센터'라고 간판을 단 이곳은 지하철 종각역 10번 출구다. 이 근처에서 들어가면 바로 쇼핑센터와 이어진다.​옛날 어렸을 때, 이곳 상가에서 옷을 산 적도 있는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무엇보다 종각지하상가는 옷값이 무척 쌌다는 기억인데, 여전히 요즘도 싼 것 같다.이 옷들은 단돈 만원이라고 가격표가 달려 있었다.그중에서도 이 알록달록 꽃 원피스!​나는 이 원피스를 살짝 꺼내 구경을 했는데, 입고 싶어서는 아니고... 무척 귀여운 뭔가.. 더보기
구수한 누룽지 닭백숙 만들기 ​​누룽지 닭백숙을 식당에서 먹어본 이후, 나도 집에서 저걸 꼭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누룽지의 구수한 맛이 찹쌀을 넣었을 때와 또 다른 맛이라 별미가 느껴졌다.평소 백숙을 할 때처럼, 먼저 닭을 찬물에 넣고 불순물과 기름을 빼주는 작업을 했다.​황기는 오전부터 끓여놓은 뒤였다.평소 닭백숙을 할 때는 닭과 황기를 함께 넣고 끓였는데, 늘 황기가 충분히 우러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다.충분히 황기를 끓여서 그 물로 백숙을 해야겠다고 늘 생각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아침부터 부지런을 좀 떨었다.역시 기대한 대로 황기가 잘 우러났다.나는 여기에 다시 닭을 넣고 백숙을 끓일 것이다.그 사이 통마늘과 건대추도 몇 알 준비했다.​한번 찬물에 우루루 끓인 닭을 건져, 미리 준비해 놓은 황기 달인 물 속에 넣고.. 더보기
렌의 ‘3.8 세계여성의 날’ 포럼현장 추운 겨울이 지나고 3월이 되면, 렌은 문화행사로 활기가 넘치기 시작한다. 이 활기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 바로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제’다. 렌 시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3월 초부터 말까지, 거의 한 달 동안 펼쳐진다. 여성주의적인 관점의 학술 심포지엄, 토론, 영화상영, 전시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나는 렌에 사는 2년 동안은 한 해도 놓치지 않고 3.8세계 여성의 날 행사들을 보기 위해 돌아다녔다. 지방의 행정수도라고 하지만, 소도시에 불과한 작은 도시에서 한 달 내내 펼쳐지는 엄청난 규모의 세계 여성의 날 행사는 무엇보다 그 자체로 나를 압도시켰다. 사진들은 이란 주제로 열린 어느 해, 3월 8일 시내 레알 건물에서 열린 포럼현장에서 찍은 것이다. 몸과 정체성에 관심이 집중된 만큼.. 더보기
푸제르(Fougères)의 중세마을(Village médiéval) 프랑스의 푸제르(Fougères)라는 도시에는 중세의 건축물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는 ‘중세마을’(Village médiéval)이라고 이름붙여진 작은 마을이 있다. 건물 벽은 적갈색의 화강암을 벽돌로 쌓은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푸제흐를 넑고 높게 둘러싸고 있는 계곡에 드러난 화강암과 같은 돌이었다. 그래서인지 계곡과 마을은 매우 조화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적갈색 화강암으로 견고하게 쌓은 집들은 낭송강을 끼고 골목을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어깨를 맞댄 채 서 있었다.이런 집들이 중세건축물? 그건 분명 아닐 것이다.이 마을이 '중세마을'로 불리는 이유가 궁금했다.무척 소박해보이는 집들로 이루어진 골목을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중세마을' 안에는 아주 멋스럽게 지은 꼴롱바주 집들이 여러 채 존재했다.. 더보기
지하철 쇼핑 이야기 ​이 사진은 지난주 부모님댁을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을 때 만난 지하철 안에서 물건을 파는 한 상인의 수레이다.마침, 내가 서 있는 바로 앞에 수레를 세우는 덕에 나는 아주 가까이에서 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그분는 무릎보호대를 팔고 계셨다. 가격도 무척 저렴해 무릎보호대를 사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물론, 나는 이미 오래 전에 똑같이 생긴 무릎보호대를 산 적이 있다.지금은 장농안에 깊숙히 쳐박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등산을 할 때 상비용으로 배낭에 챙겨 다니기도 했다. 사실, 나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사는 걸 엄청 좋아한다.지하철 안에서 파는 물건은 거의 사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다.지하철 안에서 이렇게 상인을 만날 때, 내가 혼자 그 물건을 살 때는 그저 그런 물건이고,나와 몇몇 사람들이 .. 더보기
시금치 무침 ​​시금치는 사시사철 언제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나물이다.나는 시금치나물은 된장에 무칠 때도 있지만, 참깨와 참기름을 넣고 소금에 무칠 때도 있다. 그렇게 소금에 시금치를 데쳐 무쳐 놓으면 반찬으로도 맛나게 먹을 수 있을 뿐더러, 금방 김밥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집에 우엉조림이 마침 있는데 시금치까지 요리를 하면, 나는 그 다음 날에는 틀림없이 김밥을 만다.그저 달걀을 굽고 당근을 볶기만 하면, 금방 김밥 재료가 준비된다.오늘도 싱싱하고 푸른 시금치를 가지고 나물을 만들었다. 시금치는 아주 살짝 데치는 것이 좋다.나는 30초가 넘지 않도록 데친다.그리고 얼른 찬물에 헹군다.그렇게 재빨리 시금치를 데쳐야 아삭아삭하면서도 단 시금치의 맛을 즐길 수 있다.내 시금치 데치는 솜씨는 요리에 자부심을 갖고 있.. 더보기
구경만 하기 힘든 수입과자점 ​​이곳은 사당역 지하철역사 안에 있는 수입과자점이다.수입과자점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슬그머니 발길이 이곳으로 갔다.이름을 잘 알고 있는 유명과자들은 물론, 들어본 적도 없는 세계 각국의 과자들이 수북이 쌓여 있다.그러고 보니,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 수입과자들만 전문적으로 파는 상점이 무척 늘었다.어떤 상황에서 이런 상점이 많아졌는지 궁금하기는 하다.​평소라면 나는 여기서 과자 몇 봉 정도는 충분히 샀을 것이다.그러나 나는 알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 아닌가?물론, 나의 알뜰 프로젝트에는 '돈을 아끼기 위해 먹고 싶은 것을 참는다'는 항목은 없다.'오늘 먹고 싶은 걸 내일로 미루지 말자!'가 삶의 원칙이기도 한 내가 먹을 것을 참을리는 없다.그렇지만, 이런 과자들은 트렌스지방도 .. 더보기
멸치를 듬뿍 넣은 우거지찜 ​지난 가을, 김장을 할 때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놓은 우거지를 가지고 우거지찜을 해볼 생각이다.멸치가 듬뿍 들어간 시레기찜을 식당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우거지도 그렇게 만들면 맛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실험을 해보려고 한다.냉동실에서 우거지는 벌써 꺼내어 녹히고 있었다. ​그 사이, 준비해 놓은 채수에 멸치가루를 듬뿍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멸치는 국물만 사용할 것이다.​멸치국물이 다 준비되었다.​멸치국물을 자작할 정도로 붓고 심심할 정도의 된장을 넣고 뚜껑을 덮고 끓인다.우거지가 푹~ 삶아지도록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로 낮추고 한참을 더 끓인다.​​대파와 마늘도 넣고 더 끓인다.우거지는 푹 물러져야 맛있다.질긴식감이 느끼지지 안도록 한참 끓인다. ​완성된 모습!멸치와 된장으로 맛을 낸 국물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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