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사 뜰, 빈의자들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국내여행

지난 가을, 볕 좋은 날 뜰에 나와 있던 나무의자들은 모두 법당 처마 밑으로 물러나 있었다.

관광객으로 경내가 왁자지껄했던 상원사 경내는 진눈깨비가 흩날리는 겨울이 되자, 아주 조용해졌다.

함께 방문했던 친구들과 짝을 바꿔가며, 나무 밑에 놓인 이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으며 깔깔거렸더랬다.

지금은 사람도 별로 없고...

의자도 비어 있다.

경내를 구경하는 몇 몇 사람들조차 추운 날에는 의자에 앉지 않았다.

나 역시 이들 곁을 맴돌뿐 잠시라도 앉을 엄두는 나지 않았다.

그래서 겨울 산사의 의자들은 늘 비어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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